앤서니 김, 복귀 후 18홀 최고 성적… 안세르 단독 선두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3. 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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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가 LIV 골프 홍콩(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개인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LIV 골프의 와일드카드 멤버 앤서니 김(미국)은 복귀 후 한 라운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LIV 골프에 합류해 12년 만에 프로 무대에 나섰던 앤서니 김은 복귀 후 가장 좋은 18홀 플레이를 펼쳤다.

복귀전이었던 LIV 골프 제다 3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했던 앤서니 김은 이번 2라운드에서 복귀 후 개인 18홀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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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홍콩 2라운드
‘36홀 노 보기’ 안세르, 첫 우승 도전
평균 퍼트 3위 앤서니 김, 탈꼴찌 노려
앤서니 김이 9일 홍콩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홍콩 2라운드 6번홀에서 다른 선수의 플레이를 바라보고 있다. LIV 골프
아브라함 안세르가 9일 홍콩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홍콩 2라운드 도중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LIV 골프
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가 LIV 골프 홍콩(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개인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LIV 골프의 와일드카드 멤버 앤서니 김(미국)은 복귀 후 한 라운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안세르는 9일 홍콩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홍콩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은 무결점 플레이로 중간합계 15언더파 125타 단독 선두에 나섰다. 10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에 나선 해럴드 바너 3세(미국), 에우헤니오 차카라(스페인)와 5타 차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해 아직 우승이 없던 안세르는 개인 첫 LIV 우승 기회를 잡았다.

둘째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안세르는 흔들림 없이 플레이했다. 첫날에도 보기 없이 7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안세르는 둘째날 그린을 단 두 번만 놓친 날카로운 샷을 앞세워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11~15번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안세르는 경기 후 “매우 흥분된다. 해야 할 샷을 쳤고, 퍼트도 잘 해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5타 차 앞서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내 루틴대로 경기하고 버디 기회가 있으면 잡겠다”고 다짐했다.

LIV 골프에 합류해 12년 만에 프로 무대에 나섰던 앤서니 김은 복귀 후 가장 좋은 18홀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적어낸 앤서니 김은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복귀전이었던 LIV 골프 제다 3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했던 앤서니 김은 이번 2라운드에서 복귀 후 개인 18홀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28%(5/18)에 그쳤던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서 50%(9/18)로 향상됐다. 무엇보다 퍼트 감이 좋았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퍼트수 26개로 18홀을 마쳤다. 경기당 평균 퍼트수는 출전 선수 중 전체 공동 3위(1.44개)까지 올랐다.

중간합계 8오버파 148타를 기록한 앤서니 김은 필 미켈슨(미국)과 공동 52위에 랭크됐다. 둘째날 3타를 잃은 허드슨 스와퍼드(미국)가 9오버파 149타로 최하위에 내려갔다. LIV 골프 제다에서 최하위에 그쳤던 앤서니 김은 이번 대회에서 탈꼴찌를 노린다.

홍콩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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