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복권 바꿔야겠다" 문득 새로운 가게 들렀다가 '5억 당첨'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한 복권 당첨자가 평소 복권을 구매하던 판매점이 아닌 다른 판매점에서 우연히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된 사연을 전했다.

스피또1000 79회차, 1등 당첨자의 소감 한 마디. [사진=동행복권]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에 '스피또1000' 79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가 복권을 구매한 곳은 경기 화성시 방교동의 한 복권판매점이다.

A씨는 주말마다 운동 삼아 복권 판매점까지 걸어가 복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첨된 당일에는 주유하던 중 갑자기 이전에 당첨된 복권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 판매점을 찾아 스피또1000 4장으로 교환했다.

판매점에서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한 A씨는 1등, 5억 원 당첨이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얻었다.

A씨는 "판매점 안에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흥분을 가라앉히고 재빨리 차량으로 돌아왔다"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재확인했는데 역시 5억 원에 당첨된 복권이었다"고 했다.

그는 막상 1등에 당첨되니 기쁨보다는 얼떨떨한 기분이 더 컸다고 한다. 곧바로 부모님에게 전화해 당첨 사실을 알렸지만, 부모님은 "잘못 본 거 아니냐"며 믿지 않았다.

A씨는 "일정 금액을 부모님께 선물로 드릴 예정이다. 그때는 믿어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간절함에 큰 행운이 온 것 같아 감사할 뿐"이라고 당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나의 숫자 6개 중 하나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1000원이며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9장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