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오늘의 주역] 야투 성공률 10%? 궂은일로 텐션 올린 강이슬!

손동환 2024. 3. 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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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180cm, F)이 궂은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청주 KB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69-51로 꺾었다. 1승으로 이번 시리즈를 시작했다. 또, 85.7%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이는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42/49)이다.

KB의 기둥은 단연 박지수(196cm, C)다. 196cm의 키를 활용한 제공권 싸움과 골밑 수비, 196cm의 키에 어울리지 않는 기동력과 스피드에 농구 센스까지. 그래서 박지수와 함께 하는 동료들은 든든함을 느끼고, 박지수를 상대하는 선수들은 두려움을 느낀다.

그런 박지수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이가 있다. 강이슬(180cm, F)이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으로 KB에 합류했고, KB에서의 첫 시즌(2021~2022)부터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오랜 시간 이탈했고, 강이슬의 부담이 커졌다. 강이슬을 향한 집중 견제 역시 그랬다. 어떻게든 찬스를 내려고 했지만,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을 막지 못했다. KB스타즈도 강이슬도 2022~2023시즌에는 자존심을 구겼다.

2022~2023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FA를 맞았다. 하지만 KB에 남기로 했다. 지난 4월 9일부터 긴 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KB에서 3번째 시즌을 맞았다.

강이슬은 2023~2024시즌 29경기 평균 31분 19초를 소화했다. 경기당 14.9점 5.7리바운드(공격 1.7) 2.2어시스트에 약 2.5개의 3점슛을 림으로 꽂고 있다. 성공률은 약 35.5%. KB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강이슬은 2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나선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팀은 하나원큐. 강이슬이 오랜 시간 몸담았던 팀이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오프를 남다르게 여길 수 있다.

KB가 첫 야투 5개(2점 : 2개, 3점 : 3개)를 모두 놓쳤다. 하지만 강이슬이 공격 리바운드 후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라인에서 2개의 슛을 모두 넣었다.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그러나 강이슬의 슛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았다. 첫 2번의 3점을 모두 실패. 다른 선수들의 3점도 실패하며, KB의 공격 밸런스가 불균형해졌다. 공격 밸런스를 잃은 KB는 1쿼터를 8-10으로 마쳤다.

그리고 KB가 특유의 매치업 지역방어를 할 때, 강이슬은 수비 로테이션에 신경 썼다. 박지수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다. 또, 박지수 대신, 돌파로 하나원큐 림을 공략. 파울 자유투로 역전 점수(12-10)를 따냈다.

그렇지만 강이슬의 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슈팅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박지수의 부담이 또 한 번 커졌고, KB 역시 점수를 빠르게 쌓지 못했다. 2쿼터 시작 4분 16초 만에 14-17로 재역전당했다.

강이슬은 수비에 계속 집중했다. 수비에 집중한 강이슬은 김정은(180cm, F)의 패스를 차단했다. 강이슬의 스틸은 염윤아(176cm, G)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상승세를 원했던 하나원큐에 찬물을 끼얹었다.

강이슬은 3쿼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슛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 후에는 박지수에게 엔트리 패스. 박지수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연속 4점에 관여. KB를 33-29로 앞서게 했다.

강이슬은 그 후에도 페인트 존을 침투했다. 상대 수비를 교란한 후, 3점 라인 밖으로 나왔다. 3쿼터 종료 1분 31초 전 경기 첫 3점. 6번의 도전 끝에, 홈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KB 역시 46-35로 더 달아났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난 KB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상승세를 유지한 KB는 주도권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그렇게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어려운 경기도 아니었다. 강이슬이 3점 1개만 넣고도, KB가 크게 이겨서였다.

그렇다고 해서, 강이슬의 공헌도가 낮았던 게 아니다. 득점은 9점(2점 : 0/4, 3점 : 1/6)에 그쳤지만, 5리바운드(공격 2)와 2어시스트, 2블록슛과 1스틸로 다양한 부문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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