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용인정 ‘복당’ 이언주, 의정부갑 ‘영입 1호’ 박지혜 경선 승리
청주청원 경선에선 송재봉 승리
이언주 전 의원과 박지혜 변호사, 이재강 전 경기도 부지사, 송재봉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이 9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통과했다.
민주당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로 치러진 용인시 정 경선에선 최근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문재인 청와대 청년비서관과의 3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했으나 탈당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 국민의힘 등에서 활동하다가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이재명 대표의 권유로 복당한 것이라 경선에서 탈당 이력에 따른 감점을 받지 않았다.
이언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영입 인재 강철호 전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과 맞대결한다.
경기 의정부시 갑에선 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숭문당 대표와의 양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의정부갑은 문희상 전 의장이 1992년부터 6차례 당선된 곳으로, 문 전 의장이 은퇴한 뒤인 2020년 총선에서 문석균 대표가 민주당 출마를 타진해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이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 공천했고 문석균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문석균 대표는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박지혜 변호사는 지난달 이 지역구 단수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전희경 전 의원과 맞대결하게 된다.
의정부시 을 경선에선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권혁기 민주당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임근재 전 경기도 북부균형발전전문관과의 3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재명 대표와 경기지사 시절이나 당대표 시절 인연을 맺은 친명 인사들 간의 대결이었다. 의정부을은 민주당 초선 김민철 의원 지역구이지만 김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경선이 치러졌다.
이재강 전 부지사는 국민의힘 이형섭 변호사와 본선에서 경쟁하게 된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던 김재연 전 의원도 진보당 후보로 의정부을에 출마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선 송재봉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이 민주당 영입 인재 15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와의 양자 대결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이 이 지역구 현역 변재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치러진 경선으로, 송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을 지낸 김수민 전 의원과 본선에서 대결한다. 개혁신당도 장석남 전 국민의당 청원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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