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돔 조업' 나갔다가 전복, 통영 욕지도 해상 수색 총력

2024. 3. 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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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안타까운 사고 소식입니다. 오늘 새벽,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옥돔 조업을 하던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는데, 현재까지 4명이 숨졌습니다. 해경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데, 얽힌 낚싯줄 때문에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바다 한복판에 배가 뒤집혀 있고, 수색대원은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갑니다.

오늘 오전 6시 40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68km 해상에서 20톤급 어선이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이 어선은 지난 7일 옥돔 조업을 하러 제주 한림항에서 출발해 사흘째 운항 중이었습니다.

함께 조업하던 다른 선박에서 해당 어선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해경이 수색을 벌여 전복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고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구조 대원이 전복된 배 안에 들어가 조타실과 선원실에서 총 4명을 건져 올렸는데, 이들 모두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해역 수심은 97m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경은 배가 가라앉지 않도록 부력 장치를 설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지만, 얽힌 낚싯줄을 제거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해 실종자 수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암초나 다른 선박 등과 부딪힌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해수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재,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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