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톡톡] "설마 2찍 아니겠지?" / 당사 난입 체포 / "이젠 직진뿐"
【 앵커멘트 】 총선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보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앞서 이재명 대표가 부지런히 지역구 돌아다니는 모습 전해드렸는데요. '명룡대전' 뜨거워지는 분위기에요.
【 기자 】 그런데 당무에 개인 재판까지 이재명 대표 시간이 절대 부족합니다.
그렇다보니 저녁시간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지난 5일에 이어 어제도 동네투어 '번개' 모임에 나섰고 이 모습을 온라인 중계하며 틈새 선거운동을 진행했습니다.
【 질문 1-1 】 온오프라인 동시에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거군요.
【 기자 】 그런데 생중계 방식은 조심할 게 있습니다.
바로 '말 실수' 인데요.
온종일 이 장면이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 : 유튜브 '이재명') - "반가워요, 잘 부탁합니다. 1번 이재명.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
【 질문 1-2 】 2찍이요? 2번 찍는다는 겁니까?
【 기자 】 야권 강성지지자들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말인데요.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들을 비하하는 뜻이 담겼습니다.
경쟁자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곧바로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도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 "내 편이 아니라고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갈라치기하고 비하한다면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할 정치가 어디로 가게 되겠습니까?"
이 대표도 논란이 확산할 것을 걱정한 듯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사과했습니다.
【 질문 1-3 】 선거 때마다 말실수가 늘 복병처럼 등장하더라고요.
【 기자 】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얼마전 이토히로부미에 대해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해 논란이 됐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조심' 경계령을 내렸고 성 의원 사과하면서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 오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진연 회원들이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했습니다.
▶ 출처 : 유튜브 '한국대학생진보연합' - "이토히로부미 어떤 사람입니까. 한반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그런 사람입니다. 성일종은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
경찰이 밖으로 끌고 나와 해산을 요구했지만 학생들은 연좌농성을 벌였고 결국 현행범 체포 됐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위협"이라며 엄단을 촉구했습니다.
【 질문 2 】 "대반전 가능할까" 누구 얘깁니까?
【 기자 】 내일부터 이틀간 결선을 치르는 민주당 박용진 의원 얘깁니다.
서울 강북구을에서 3인 경선을 치렀고 '비명횡사' 흐름 속에 하위10%, 그러니까 30% 감산 페널티를 안고도 1차 관문을 넘었습니다.
【 질문 2-1 】 살아남을 수 있는 겁니까?
【 기자 】 낙관은 어렵습니다.
결선에서도 30% 감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산술적으론 59%이상 지지를 받아야 하거든요.
더욱이 상대 후보인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 3등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이승훈 변호사와 손을 잡았습니다.
【 질문 2-2 】 두 사람이 손을 잡았으면, 박 의원은 더 힘들어지긴 했군요.
【 기자 】 그럼에도 살아남는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박용진 의원의 입지가 달라지겠죠.
박 의원은 본인의 본선진출이 민주당 총선승리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현재는 공천잡음으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지만, 만약에 자신이 승리한다면 정권심판의 열망이 되살아나며 총선판 자체가 달라질 거란 기대입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라디오) - "비명횡사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지만, (2002년) 광주 경선에서 노무현의 승리 이걸로 완전히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정권 재창출이 만들어졌거든요."
【 질문 3 】 마지막으로 새로운미래 얘기도 해보죠. 여야 공천이 하도 관심을 끌다보니 요즘 관심을 못받고 있어요.
【 기자 】 새로운미래 측 취재해보면 고민이 느껴집니다.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거죠.
홍영표·설훈 의원이 합류하면서 당명 교체를 고민한 이유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그제) - "민주라는 용어가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유권자들이 계십니다. 선거에 임하다 보면 그런 당명을 갖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
【 질문 3-1 】 새로운미래는 개혁신당이랑 합치면서도 당명 변경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 기자 】 그랬는데 결국 새로운미래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당명 관련 혼란과 고민드렸던 점 사과한다"며 "'새로운미래'의 이름으로 직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광주에서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출마 지역구도 공개한다는 계획인데요.
광주 서구을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왜 서구을이냐고 했더니 이낙연 대표 측 관계자는 "서울엔 종로가 정치 1번지라면 광주에선 서구을이 정치 1번지"라고 하더라고요.
광주에서 바람을 일으켜 충청과 수도권까지 불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앵커 】 안 기자, 수고했어요.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주령·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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