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투하’ 구호품에 맞아…가자주민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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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자지구 피난민들에겐 공중 투하 방식으로 구호품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 구호품에 맞아서 5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김민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행기 한 대가 멀리서 날아오더니 무언가를 연이어 떨어뜨리고
사람들이 분주히 쫓아갑니다.
현지시각 어제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이 낙하산에 달린 구호품을 얻으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 중 낙하산 1개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은 채 빠르게 떨어집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낙하산 고장으로 추락한 구호품에 부딪혀 주민 5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이집트 등 여러 나라가 수송기로 구호품을 지원해 왔고 최근 미국이 동참했는데 어느 나라가 투하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팻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미국으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거짓입니다. 우리는 모든 구호품이 안전하게 착륙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70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고 아사자도 2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로로 지원하기 어려운 탓에 공중 투하가 대안이 됐지만 이번 사고처럼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현실로 된 겁니다.
유럽연합은 이르면 이번 주말 지중해 동부 키프로스에서 구호 선박을 출항할 예정이며 미국도 임시항구를 건설해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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