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2골 넣으며 분투한 김천 캡틴 김현욱, "희망 보여드려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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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캡틴 김현욱이 울산 HD FC전 멀티골 이후 이기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 희망을 줄 수 있어 위안이 된다고 승부를 돌아봤다.
김현욱은 "0-3으로 끌려갔던 전반전 이후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두 골 들어가다보니 좋은 기회가 계속 왔다. 지지 않으려고 했던 모습이 좋게 보였던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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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김천 상무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캡틴 김현욱이 울산 HD FC전 멀티골 이후 이기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 희망을 줄 수 있어 위안이 된다고 승부를 돌아봤다.
김현욱이 속한 김천은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울산 HD FC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김천은 전반 17분과 26분 두 골을 몰아친 이동경의 맹활약과 전반 29분 라이트백 장시영의 한 골을 앞세운 울산의 맹공에 한 때 세 골 차로 끌려갔었다. 하지만 후반 13분과 후반 16분에 주장 김현욱의 맹활약을 앞세운 놀라운 추격전을 펼쳐 보였다.
김현욱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홈 개막전에 기대 이상으로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다만 그에 걸맞은 승리를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래도 다음을 기약하실 수 있는 희망을 보여드린 것 같아 위안이 된다"라고 울산전을 돌아봤다.
두 골을 넣으며 주인공급 활약을 펼쳤다고 하자, 김현욱은 "사실 조금 부끄러웠다"라고 답했다. 김현욱은 "0-3으로 끌려갔던 전반전 이후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두 골 들어가다보니 좋은 기회가 계속 왔다. 지지 않으려고 했던 모습이 좋게 보였던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선수들이 심적으로나 분위기적으로나 떨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계속 자신감을 가지자고 말했던 이유다. 게다가 다음 라운드에선 전북 현대와 대결한다. 전북도 강팀이다. 그래서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전은 홈 경기이니 더 준비를 잘하자고 말했다"라며 주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김현욱은 전역 후 원 소속팀인 전남 드래곤즈로 돌아가야 한다. 김현욱은 "지금은 김천 소속이니 최대한 잘해서 후임들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싶은 마음뿐"이라면서도 "전남은 저를 항상 책임감을 가지게끔 하는 팀이다. 제 퍼포먼스를 마음껏 뽐낼 수 있게 해준 팀이라 늘 감사하다. 전남에 돌아가면 지금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로 승격에 일조하고 싶다"라고 친정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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