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뱉은 말도 다시 보자 / 또 대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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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여랑야랑, 정치부 전민영 기자와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뱉은 말도 다시 보자, 꺼진 불도 아니고 뱉은 말을 다시 봐야 하나요?
네. 지금 여야가 말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 어제 '2찍' 발언했다 논란이 돼서 하루 만에 사과했다는 소식 조금 전 전해드렸죠.
그런데 선거철이다보니 공천이 확정 후보의 오래 전 발언까지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Q2. 얼마나 과거로 거슬러갑니까?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 10년 전 SNS에 올린 글로 민주당으로부터 공격받고 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성행위를 의미하는 단어를 써서 논란이 됐는데요.
사생활에서 도적적 문제가 있더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보인다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강조하면서입니다.
민주당은 "부끄러운 입을 닫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Q3. 말로 논란이 된 사람, 또 있습니까?
도태우 변호사인데요.
이번엔 5년 전입니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5·18에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그 외 문제적인 부분들이 있고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게 상식" 이라고 발언한 건데요.
민주당은 역시 "5·18 북한 개입설을 당당하게 말해야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게 국민의힘 공천의 시스템이냐"며 비판했습니다.
Q4. 그런데 왜 몇 년 전 발언이 이 시점에 수면 위로 올라온 겁니까?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부산 수영구, 도태우 변호사는 대구 중·남에서 공천을 받았기 때문이죠.
과거에도 총선 전 설화로 인해서 중도 포심이 떠나는 경우가 많이 있었죠.
여야 모두 이런 효과를 거두기 위해 오래 지난 발언도 찾아내서 공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Q5. 민주당은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어떻게 한다고 합니까?
국민의힘은 당장 공천을 취소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질문 도중 말을 끊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우리 당과 저희 5·18에 대한 생각은 제가 취임 이후 1월에 광주 5·18 묘역에서 했던 말 그대로입니다. 우리 당의 입장은 명확하다…."
한 위원장, 언행에 신중할 것은 계속해서 당내에 당부하고 있죠.
일단 도태우 변호사는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인 발언으로 심려를 끼쳤다"면서 언행에 신중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Q7. 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시위하는 장면이 보이네요. 또 OOO, 무슨 말인가요?
네. 대진연, 대학진보연합 관계자들이 오늘 또 난입 시위를 벌였습니다.
성일종 의원이 한 장학금 수여식에서 인재 육성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토 히로부미를 예시 든 걸 문제 삼아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 침입한 건데요.
이들은 한동훈 위원장에게 성일종 의원의 발언 사과와 함께 공천 취소와 출당을 요구했습니다.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인 그런 사람을 어떻게 인재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정계를 떠나라! 떠나라! 정계를 떠나라!"
Q8. 경찰에 끌려나갔네요. 어떻게 됐나요?
대진연 관계자들, 경찰의 해산 요구에도 시위를 이어가면서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비판했고요.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대학생들의 의견 관철을 위한 행태로 치부하기엔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Q9. 대진연 관계자들, 이렇게 난입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네. 올해 초에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며 출입이 통제되는 대통령실에 진입하려고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자!"
"뭐야. 당신들 뭐야."
"김건희를 지금 즉시 특검하라! 특검하라! 특검하라! 특검하라!"
당시 대진연 회원들은 경찰에 공동 건조물 침입 혐의 등으로 체포됐고요.
자신들이 마음에 안 든다고, 어디든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죠.
법 테두리 안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야겠죠. (법안에서)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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