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전복 어선 실종자 5명 야간수색 이어져…사망자 3명·의식불명 1명

김광태 2024. 3. 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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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9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야간 수색을 이어간다.

통영해경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군 구조함의 지원을 받아 해가 진 후에도 구조대원들이 전복 선박에 들어가 수중 수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제주 선적 20톤급 근해연승어선으로 이날 오전 6시 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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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해양경찰서 등이 9일 오전 6시 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68.52㎞(37해리) 지점에서 전복된 29톤 어선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이 9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야간 수색을 이어간다. 해당 어선에는 9명의 탑승자가 있었다. 이 가운데 구조된 4명 중 3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이송 중이다.

통영해경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군 구조함의 지원을 받아 해가 진 후에도 구조대원들이 전복 선박에 들어가 수중 수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제주 선적 20톤급 근해연승어선으로 이날 오전 6시 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전복됐다.

해군 구조함이 전복 어선이 가라앉지 않도록 부력부이를 달고 유실방지 그물을 둘러친 후 기상 영향을 덜 받는 욕지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옮긴 후 수중 수색을 한다.

해경은 전복 어선을 안전해역으로 옮기는데 8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복 어선은 20톤 규모다.

통영해경은 잠수대원들 안전을 확보하면서 얽혀 있는 낚싯줄 등 선박 안에 있는 어구를 일일이 제거하는 형태로 수색을 하고 있어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경 경비함정 등은 실종자가 먼바다로 떠내려갔을 수 있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야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간다.

전복 어선 탑승자는 선장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7명 모두 9명이다. 이 중 3명(외국인 2명·내국인 1명)은 뒤집힌 선박 안에서, 외국인 1명은 사고해역에서 7해리(13㎞) 떨어진 해상에서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선박 안에서 발견된 3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통영항으로 이송되고 있다.

한편 이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옥돔 조업차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해역까지 이동했다. 선단 중 1척이 오전 6시 29분께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고, 오전 6시 43분께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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