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울산, 난타전 끝에 김천 제압…2연승 질주(종합)

김도용 기자 2024. 3. 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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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선제골' 수원FC, 구단 최다 관중 앞에서 전북과 1-1 무
포항은 대구에 3-1 역전승…박태하 감독, 4경기 만에 첫 승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한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2연승을 기록하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FC는 역대 구단 홈경기 유료 최다 관중 9557명 앞에서 전북 현대와 비기며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공식 경기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포항을 1-0으로 제압했던 울산은 개막 후 리그 2연승에 성공, 3연속 우승을 위해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대구FC 원정을 떠나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김천은 홈 개막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12일 펼쳐지는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위해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마테우스, 이동경, 심상민, 임종은, 장시영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새로운 얼굴이 많이 투입됐지만 울산은 강했다.

울산은 전반 16분 이동경이 루빅손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9분 후 멀티골을 넣었다. 기세를 높인 울산은 전반 28분에 나온 장시영의 골까지 더해 3골 차로 달아나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천은 후반 초반 김민준, 김동현, 박수일 등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공격진에 많은 변화를 단행한 김천은 후반 12분과 후반 15분에 나온 김현욱의 연속골로 1골 차로 추격했다.

추격을 당한 울산은 수비에 집중하며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으면서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이승우와 김은중 수원FC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명이 퇴장당한 전북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반면 전북은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 무승이다.

수원FC는 인천전 선발 명단 중 이준석을 제외한 10명을 그대로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전북은 12일 열리는 울산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대비, 이영재와 한교원을 제외한 9명을 바꿨다.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수원FC가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넘긴 크로스를 몬레알이 헤더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에도 수원FC는 안데르손의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로 공격 작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무리 슈팅과 패스가 번번이 수비수에게 걸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전북은 전반 29분 수적 열세에 몰렸다. 보아텡이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발로 강상윤을 가격, 바로 퇴장 판정을 받았다. 1명이 많아진 수원FC는 윤빛가람의 왼발 슈팅, 몬레알의 헤더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두들겼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한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를 투입했다.

김은중 감독의 용병술은 바로 효과를 봤다. 이승우는 후반 1분 전북 골문 앞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왼발로 구석을 향해 슈팅, 선제골을 터뜨렸다. 1라운드 인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하지만 수원FC는 오래 웃지 못했다. 후반 8분 전북이 티아고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티아고는 오른쪽 측면에서 한교원이 넘긴 크로스를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넣었다. 올 시즌 전북 이적 후 첫 득점이다.

이후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던 전북은 후반 38분 이영재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공격 과정 직전 전북이 공을 뺏는 과정에서 맹성웅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공세를 높이면서 승리를 노렸지만 마지막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득점에 실패,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9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4'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 FC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된 포항 김종우가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 시킨 후 박태하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이날 스틸러스는 대구 FC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2024.3.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구와의 홈 개막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은 4번째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앞서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공식 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다.

대구는 2연패에 빠졌다.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 홍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과 김종우와 윤민호를 넣으면서 변화를 준 포항은 후반 3분 만에 나온 전민광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분 뒤에는 김인성의 골까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포항은 후반 27분 김종우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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