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코번 31점 페인트 존 폭격’ 삼성, 소노 제압...2연패 탈출

김진재 2024. 3. 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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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코번(211cm, C)이 소노의 페인트 존을 폭격했다.

코번이 경기 초반부터 삼성의 중심을 잡았다.

삼성의 선수들은 코번과 2대2 공격을 끊임없이 전개했다.

삼성은 코번의 스크린과 국내 선수들의 적극성에 힘입어 1쿼터를 21-17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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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코번(211cm, C)이 소노의 페인트 존을 폭격했다.

서울 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2-86으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 11승째(36패)를 기록했다. 순위 변동은 없었다. 


코번이 승리를 견인했다. 36분 동안 31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정현(190cm, G)도 34분 45초 동안 15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성원(197cm, F)도 3점 4개를 포함,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코번이 경기 초반부터 삼성의 중심을 잡았다. 끈질긴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시작을 기분 좋게 알린 후, 소노의 골밑을 폭격했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를 힘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1쿼터에만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코번의 공격 기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삼성의 선수들은 코번과 2대2 공격을 끊임없이 전개했다. 코번의 스크린이 거의 모든 공격에 기여했고, 모든 선수가 코번의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삼성은 코번의 스크린과 국내 선수들의 적극성에 힘입어 1쿼터를 21-17로 앞섰다.


삼성은 2쿼터에도 1쿼터와 같은 전술을 선보였다. 모든 선수가 공을 잡으면서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공을 잡지 않은 선수도 컷인 등의 방법으로 공격에 기여했다. 삼성은 2쿼터에 24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 가장 많이 득점한 선수가 5점일 정도로, 삼성은 고른 득점 분포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외곽 지원이 아쉬웠다. 2쿼터 단 2개의 3점슛을 성공하는데 그쳤다. 전반전에만 15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3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게다가 소노 이정현을 제어하지 못했다. 2쿼터에만 18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전반전을 45-47로 역전당한 채 마무리했다.


삼성은 3쿼터에 다시 역전했다. 전반에 부진했던 3점 이 살아났기 때문. 3쿼터에 7개의 3점 슛을 시도했고, 그 중 4개를 성공했다.

 

그리고 삼성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2대2 게임을 적극적으로 했다. 이후 자신에게 생긴 슛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기적인 움직임도 빠지지 않았다. 3쿼터에만 7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했고, 삼성은 이를 기반으로 역전했다.


팀의 베테랑 이정현과 이동엽(193cm, G)이 중심을 잡았다. 먼저 이정현은 3쿼터에만 8점으로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노련한 경기 운영도 보탰다. 이동엽은 득점은 만들지 못했지만, 6개의 어시스트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삼성은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번의 블록슛을 연달아 성공, 높은 수비 집중력을 선보였다. 수비로 막판 분위기를 챙긴 삼성이 3쿼터를 68-64로 마쳤다.


삼성은 4쿼터에도 치열한 시소게임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코번이 있었다. 4쿼터에만 홀로 11점을 몰아쳤다. 양 팀 통틀어 4쿼터 최다 득점. 게다가 4쿼터 야투 성공률도 100%였다. 코번이 활약해줬고, 삼성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무사히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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