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케인, 맨유 이적할 수 있다"…결정적 이유, '지금 토트넘 소속이 아니잖아, 레비가 없잖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전설이다. 토트넘을 넘어 EPL 최고의 공격수로 위용을 떨쳤다. 하지만 EPL을 떠났다. 우승을 위해서다.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한 케인은 우승이 보장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꼬였다. 독일 슈퍼컵 우승 기회를 놓쳤고, 포칼에서는 조기 탈락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레버쿠젠 돌풍에 밀려 2위다. 마지막 남은 대회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강호들이 즐비한 UCL에서 우승할 거라고 전망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특히 혼란의 연속인 바이에른 뮌헨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사실상 경질된 상태다. UCL 우승 가능성이 낮은 이유다.
케인이 우승에 실패한다면 다시 EPL로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케인은 EPL에 돌아올 확실한 명분이 있다. EPL 역대 최다골 신기록 달성이다. 케인은 현재 앨런 시어러에 이은 역대 2위. 역대 1위까지 47골 남았다. EPL로 돌아와 진정한 전설로 거듭날 수 있다.
케인이 EPL로 돌아온다면 당연히 자신의 모든 것이 담긴 토트넘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토트넘보다 더욱 유력한 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꾸준히 케인 영입을 원했던 팀이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결정적 이유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때문이다. 레비 회장은 케인을 절대 EPL 라이벌에게 내줄 수 없다는 확고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맨유가 거액을 제의해도 레비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케인이 갈 수 있었던 것도 독일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독일에서 상황이 꼬이고 있는 케인을 맨유가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자신감이 크다. 케인이 토트넘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레비를 상대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을 잘 한다면 꿈에 그리던 케인을 데려올 수 있는 것이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케인이 맨유로 합류할 수 있다. 맨유는 지난 여름 케인 영입에 실패했음에도, 이번에 다시 케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침내 케인을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다음 시즌 라스무스 회이룬을 지원할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고, 케인은 맨유의 위시리스트에 높은 위치에 있다. 지난 여름에는 레비가 리그 라이벌에 절대 케인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협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 케인은 알리안츠 아레나에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볼턴, 뉴캐슬, 웨스트햄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케빈 놀란 웨스트햄 코치 역시 이런 전망에 긍정적 목소리를 냈다.
그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케인이 다시 EPL로 올 거라는 것을 확신한다. 토트넘에 있었다면 케인은 절대 맨유로 가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고, 맨유로 가는 것이 더욱 쉬워졌다. 맨유가 케인의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놀란은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이적료를 돌려받고 싶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맨유가 유력하다. 케인의 EPL 복귀는 아마도 맨유가 주인공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해리 케인, 케빈 놀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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