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홍명보 감독, "김천 원정, 어려운 승부였다. 축구는 흐름 싸움"

김태석 기자 2024. 3. 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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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HD FC 감독이 김천 상무를 상대로 쉽지 않은 흐름 싸움에도 승리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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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홍명보 울산 HD FC 감독이 김천 상무를 상대로 쉽지 않은 흐름 싸움에도 승리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17분과 26분 두 골을 몰아친 이동경의 맹활약과 전반 29분 라이트백 장시영의 한 골에 힘입어 후반 13분과 후반 16분에 터진 김현욱의 멀티골을 앞세운 김천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렸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어려운 경기했다"라고 운을 뗀 후, "전반전에 세 골을 먼저 넣었다. 다만 축구는 흐름의 싸움이다. 후반전을 남긴 상태에서 운 없이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면서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갔다. 두 번째 실점은 수비수들의 순간적 판단 실수로 내줬다. 그래도 마지막에 수비를 잘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김천전을 총평했다.

세 골을 넣은 전반전과 두 골을 내준 후반전 모두 의미를 부여했다. 홍 감독은 "양쪽 다 괜찮다"라며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있어 조직적이지 못했던 건 있다. 하지만 후반전에도 조직적으로 잘 대응했고, 전반전에는 스피드나 득점 장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도중이라 어려운 판단을 해야 했다. 선수 구성에서부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잘했다. 경기 중 변화를 가져갔던 건 새 선수들이 향후 팀의 밸런스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를 지켜보려 했기 때문이다. 장시영 등 어린 선수들에게 앞으로 출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의미를 더했다.

2골 1도움을 올린 이동경의 활약상에 대해서는 "본인의 장점이 나타났다. 좀 더 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했다. 부상 선수 발생에는 가급적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홍 감독은 "이청용은 머리가 아프다던데 지켜봐야 한다. 장시영도 피가 날 정도로 심한 상태인데 정확하게 봐야 알 것 같다"라고 답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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