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벨링엄, 女 기자 농담에 폭소..."우리집서 빠에야 먹고 갈래?" -> "아니 나말고 아들 때문에"

이인환 2024. 3. 9. 18: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벨링엄 우리 집 가자! 아 나말고 우리 아들하고 놀아줘...".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주드 벨링언은 한 여기자의 괴상한 질문과 농담으로 인해서 폭소를 터트렸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7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2차전 합계(1차전 1-0 승)에서 앞서면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레알은 다소 고전하는 모양새였다. 최전방 원톱의 부재로 인해 다시 한 번 시원한 플레이가 안 됐다. 비니시우스가 원톱으로 나섰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한 칸 뒤에 배치된 벨링엄 역시 공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 시작부터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공세에 나서던 레알은 라이프치히의 조직적인 수비를 넘지 못했다. 전반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되는 흐름이었다.

후반은 달랐다.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카마빙가 대신 호드리구를 넣으면서 투톱으로 전환했다. 호드리구-비니시우스 투톱을 통해 전반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벨링엄과 동시에 박스 타격을 노다.

이 선택은 주효했다. 후반 19분 역습 한 방이 터졌다. 레알은 벨링엄이 볼을 잡고 드리블 돌파로 공간을 창출했다. 이를 비니시우스가 빠지면서 정확한 패스를 받았다. 이를 잡은 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단 리드는 길지 않았다. 후반 22분 바로 반격에 나선 라이프치히가 따라 잡았다. 연이은 코너킥 상황서 이어진 지공에서 라움이 정확하게 올린 크로스를 오르반이 가볍게 헤더로 연결했다. 방향만 살짝 바꾼 공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1차전 원정서 1-0으로 승리했던 레알이 1,2차전 합계서 2-1로 앞서면서 8강행을 확정했다. 벨링엄은 이날도 활약하면서 다시 한 번 레알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시즌 레알에 입단한 벨링엄은 이번 시즌 레알서 31경기 20골을 넣면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벨링엄을 위한 전술을 준비할 정도로 팀의 중추로 자리 잡았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마드리드에서 31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팀에서 더욱 발전된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실제로 벨링엄의 인기는 스페인에서도 원탑이다. 뛰어난 플레이 이상으로 벨링엄은 월한 외모로 인해서 레알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일부에서는 데이비드 베컴에 비교할 정도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 잡은 상태이다.

또 다른 축구 선수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여러 가지 이슈에 상대적으로 덜한 '스포츠 스타'이기에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우상으로 자리잡았다. 아마존 프라임의 진행자인 알레시아 타퀴노와 에피소드가 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라이프치히전 직후 알레시아는 벨링엄과 인터뷰에 나서 "사실 당신하고 인터뷰한다는 사실을 아니 우리 아들이 말을 잘 듣게 됐다"라면서 "그러니 하나만 더 부탁하자. 애한테 제발 스페인어 숙제 제대로 하라고 말해줘라"고 부탁했다.

벨링엄이 카메라 향해 "가브리엘, 숙제를 꼭 해라. 아니면 나처럼 스페인어를 못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주자 어머니 알레시아는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감사를 표한 알레시아가 "벨링엄, 우리 집에 가자"라고 식사를 권유했다.

단순히 고마움의 표시였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성적은 의미로 들릴 수 있는 상황.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아나운서의 발언에 눈이 커진 벨링엄이 당황하자 알레시아도 금방 자신의 말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 것을 깨달았다.

알레시아는 "잘못 말했다. 절대 그런 뜻이 아니다 .제발 우리집에 가서 아들한테 모범이 되어달라는 의미였다"라고 해명하면서 사태를 종결시켰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