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219점 합작' 화력 싸움에서 승리한 DB, KCC 제압하고 매직 넘버 2로 줄여
DB가 도합 219점을 터트린 화력전에서 웃었다. KCC를 제압하고 매직 넘버를 '2'까지 줄였다.
원주 DB가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부산 KCC와 경기에서 115-104로 승리했다. 선두 DB 시즌 전적은 37승 10패다. 매직 넘버를 '2'로 줄였다.
이선 알바노(185cm, G)가 경기를 지배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실속 있는 플레이로 원주를 뜨겁게 달궜다. 2쿼터부터 출전한 디드릭 로슨(202cm, F)도 폭발했다. 고비마다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강상재(200cm, F)도 가진 재능을 모두 보여줬다.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도맡았다.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김종규(207cm, C)도 수비에서 힘을 냈다.
1Q. 원주 DB 27-21 부산 KCC : 달려라, 달려
[DB 경기 시작 후 5분간 기록]
- 득점 : 21점
- 실점 : 11점
- 야투 성공률 : 100%(2점 : 6/6, 3점 : 3/3)
* DB, 10연속 야투 성공(제프 위디 골밑슛까지)
- 리바운드 : 4개
- 어시스트 : 7개
- 스틸 : 1개
- 블록슛 : 1개
DB가 5라운드를 7승 1패로 마쳤다.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선보였던 압도적인 경기력을 회복했다.
DB는 강력한 수비와 압도적인 공격력을 모두 갖춘 팀이다. 수비 성공 후 빠르게 치고 나가는 데도 능하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알바노와 로슨, 강상재와 김종규 힘으로 강력함을 뽐낸다.
한편, KCC도 최근 2경기에서 96점 이상을 기록했다. 송교창(198cm, F)과 최준용(200cm, F) 부상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속공과 얼리 오펜스로 '돌격 앞으로'를 외치고 있다.
DB가 화력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먼저 달려 나갔다. 경기 시작 후 5분이 지나기도 전에 21점을 퍼부었다. 야투 성공률은 100%(9/9)였다.
1쿼터 막판까지 쉬지 않았던 DB였다. 얼리 오펜스로 재미 보고 있는 KCC보다 한 발 더 앞서 달렸다. 알바노는 1쿼터에만 1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몰아쳤다.
2Q. 원주 DB 58-49 부산 KCC : 깔끔한 마무리
[DB 2쿼터 주요 선수 기록]
- 디드릭 로슨 : 10분, 14점(2점 : 1/2, 3점 : 3/4, 자유투 : 3/4) 2어시스트 2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 성공(KCC 2쿼터까지 3점 성공 개수 : 3개)
* 2쿼터 10분 출전
- 이선 알바노 : 12분 42초, 13점(2점 : 5/5, 3점 : 1/3) 4리바운드 4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DB 제프 위디와 동률)
- 강상재 : 17분 6초, 11점(2점 : 3/4, 자유투 : 2/4) 5리바운드 3어시스트
- 김종규 : 18분 26초, 8점(2점 : 3/6, 자유투 : 2/2) 3리바운드(공격 1) 2스틸 3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블록슛 성공(KCC 2쿼터까지 블록슛 : 0개)
1쿼터 10분 내내 제프 위디(210cm, C)를 기용했던 DB가 2쿼터 시작과 함께 로슨을 투입했다. 로슨은 3점으로 자신의 출전을 알렸다.
로슨 투입 후에도 DB는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더욱 유기적인 패스로 KCC 수비를 무너트렸다.
수비에서도 더욱 강력함을 뽐냈던 DB였다. 빠른 백코트로 KCC 얼리 오펜스를 무력화했고, 상대 세트 오펜스는 활발한 로테이션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제어했다.
16점 차까지 밀렸던 KCC도 조금씩 추격했다. 이승현(197cm, F)과 정창영(193cm, F)을 중심으로 점수 차를 줄였다. 곽정훈(188cm, F)도 공격 리바운드 후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완성했다.
6점 차까지 쫓긴 DB를 구한 선수는 로슨이었다.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먼 거리 3점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박인웅(190cm, F)도 유현준(178cm, G)과 함께 속공 득점을 완성했다.
DB가 2쿼터 마무리도 완벽하게 마쳤다. 강상재 골밑 득점과 유현준 3점까지 터졌다.
3Q. 원주 DB 90-82 부산 KCC : 뜨거운 원주
[DB-KCC 시간대별 득점 추이 비교] (DB가 앞)
- 시작 ~ 종료 8분 6초 전 : 9-0
- 종료 8분 6초 전(KCC 곽정훈 3점) ~ 종료 5분 33초 전 : 0-12
- 종료 5분 33초 전(DB 디드릭 로슨 플로터) ~ 종료 2분 49초 전 : 11-7
- 종료 2분 49초 전(KCC 허웅 3점) ~ 종료 45초 전 : 5-13
- 종료 45초 전(DB 이선 알바노 드라이브 인) ~ 종료 : 7-2
DB가 경기를 끝낼 기세로 폭발했다. 3쿼터 시작 후 강상재 3점을 시작으로 유현준 자유투까지 실점 없이 9점을 내리 올렸다.
KCC도 있는 힘을 모두 소진했다. 곽정훈은 경기 양상을 바꿨다. 3점 세 방으로 원정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허웅(185cm, G)도 플로터를 추가했다. 5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KCC는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허웅과 이승현이 3점을 펑펑 터트렸다. 알리제 드숀 존슨(201cm, F)도 코트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다.
하지만 DB가 알바노 활약으로 점수 차를 더 좁혀주지 않았다. 3쿼터까지 172점을 합작한 양 팀이었다.
4Q. 원주 DB 115-104 부산 KCC : 이젠 그만
[24.03.09. KBL 플레이오프권 순위 경쟁 현황]
1. 원주 DB : 37승 10패
* 매직 넘버 : 2
* 24.03.14. vs 수원 KT(@원주종합체육관) 승리 시 우승 확정
2. 수원 KT : 30승 16패(-6.5)
* 3연패 탈출
3. 창원 LG : 29승 17패(-7.5)
* 4연승 중
4. 서울 SK : 28승 18패(-8.5)
* EASL 참여 중, 24.03.10. vs 치바 제츠(@라푸라푸 훕스 돔, 필리핀)
* 김선형 복귀 예정 : 24.03.13. vs 대구 한국가스공사(@잠실학생체육관)
5. 부산 KCC : 25승 21패(-11.5)
6. 울산 현대모비스 : 24승 23패(-13)
* 4연패 중
7. 대구 한국가스공사 : 19승 28패(-18)
* 잔여 경기 : 7경기(24.03.26. vs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체육관 포함)
4쿼터에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알바노와 곽정훈은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KCC가 먼저 기회를 잡는 듯했다. 존슨과 정창영 연속 득점으로 5점 차까지 따라잡았기 때문.
그러나 코너에서 발을 맞추고 있던 박인웅이 3점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알바노도 페이더웨이로 추격을 뿌리쳤다.
그리고 로슨이 탑에서 11점 차까지 도망가는 3점을 폭발했다. 김종규도 페인트존에서 득점에 가담했다.
DB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공격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공 하나, 포제션 하나를 소중하게 여겼다. 로슨은 3점 라인 세 발 뒤에서 시도한 3점으로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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