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까지 1점···리디아 고, 블루베이 3R 공동 선두

12언더···10언더 4위 류뤼신과 2타 차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 충족해
김세영 7위, 최혜진 9위, 안나린 12위

[서울경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까지 1점만을 남겨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9일 중국 하이난성 젠 레이크 블루베이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는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은 리디아 고는 베일리 타디, 세라 슈멜젤(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언더파 4위 류뤼신(중국)과 2타 차이다.

이날 리디아 고는 4개의 파 5홀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였다. 2번 홀(파4) 버디와 3번 홀(파5) 이글로 3타를 줄인 그는 이후 2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과 18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인 27점에 단 1점만을 남겨둔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입회 조건을 충족한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일반 대회 우승 1점, 메이저대회 우승 2점, 베어트로피(시즌 최저타수상)와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 각 1점이다. 리디아 고는 일반 대회 18승·메이저 대회 2승으로 22점, 베어트로피 2회·올해의 선수 2회로 4점을 묶어 현재 입회 포인트 26점을 쌓았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은 공동 7위(8언더파)로 올라섰다. 전날 3위였던 최혜진은 1타를 잃어 7언더파 공동 9위, 공동 선두였던 안나린은 4타를 잃어 공동 12위(5언더파 211타)로 내려갔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