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범경기] 디펜딩챔프 LG, 복병 한화 첫 승 '시범'

김현희 2024. 3. 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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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정규시즌 전 시행하는 시범경기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9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를 포함하여 대전, 부산, 수원, 창원에서는 이번 시즌을 잠시나마 가늠할 수 있는 시범경기의 첫 일정이 시작됐다.

상무 전역 후 바로 1군에 복귀한 나승엽은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활약으로 일단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결과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LG의 5-2 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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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IA도 타선 폭발하며 시범경기 첫 승. 롯데도 김태형 감독에 첫 승 선물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전 시행하는 시범경기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9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를 포함하여 대전, 부산, 수원, 창원에서는 이번 시즌을 잠시나마 가늠할 수 있는 시범경기의 첫 일정이 시작됐다. 그 첫 일정에서 두산과 한화, 롯데, LG, KIA가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LG를 비롯하여 또 다른 우승 후보 KIA, 류현진의 복귀로 단숨에 5강 복병으로 떠오른 한화가 스타트를 잘 끊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양 팀 합쳐 24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이 전개됐다. 키움이 1회에 선취 2득점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두산이 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5회에 키움이 대거 5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하자 다시 두산이 동점으로 맞불을 놨다. 8-8로 맞선 8회 말 공격서 두산이 대타 강승호의 3루타를 시발점으로 김대한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정수빈의 쐐기 2타점 3루타로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김민혁도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12-8로 승리할 수 있었다.

두산은 최원준과 최준호, 박신지 등 경기 초반에 나온 세 명의 투수들이 모두 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좌완 이병헌을 포함하여 김민규, 박정수에 신인 김택연까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마지막 투수로 나온 김택연이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16개 투구수만에 이닝을 삭제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만원 관중 앞에서 삼성에 6-2로 역전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삼성은 1회에 강민호의 선제 2타점 중월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한화가 4회에서만 페라자와 이재원의 홈런포를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산체스가 3과 1/3이닝을 소화하면서 2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실점 위기도 없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김태형 신임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SSG를 상대로 6-1 승리. 4회 고명준에게 선제 1타점 좌선 2루타를 허용했지만, 6회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7회에 나승엽이 3타점 좌중간 안타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상무 전역 후 바로 1군에 복귀한 나승엽은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활약으로 일단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선발 나균안이 어려운 개인 사정에도 불구하고 4이닝 1실점투를 선보였고, 이후 등판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친 LG와 KT는 이번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결과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LG의 5-2 완승이었다. LG는 2회 무사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선제 결승 홈런을 기록하면서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3회에도 또 다시 오스틴이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올해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엔스가 4이닝 8탈삼진 역투를 선보였고, 캘리 역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하면서 2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새 마무리 유영찬은 2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투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창원에서는 KIA가 이범호 신임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스코어 10-3. 특히, 12개 안타 중 무려 5개가 홈런이었다. 소크라테스와 이우성, 최형우를 비롯하여 대타로 나선 서건창과 김호령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특히, 갖은 어려움 속에 고향에서 재기를 노리는 서건창은 8회에 송명기를 상대로 투런포를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KIA는 이의리와 외국인 투수 네일 등 총 8명의 투수가 번갈아 가며 이닝을 소화, 컨디션을 점검했다.

일요일인 10일 오후 1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시범경기 2차전이 열린다.

※ 2024 KBO리그 시범경기 2차전 일정

이천 : 키움 히어로즈 vs 두산 베어스
대전 : 삼성 라이온즈 vs 한화 이글스
부산 : SSG 랜더스 vs 롯데 자이언츠
수원 : LG 트윈스 vs KT 위즈
창원 : KIA 타이거즈 vs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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