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극우' 헝가리 오르반 총리 만나 친분 과시…"그는 보스"

김예진 기자 2024. 3. 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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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극우 포퓰리스트로 알려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나 친밀한 관계임을 과시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토리 형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 그가 멜라니아 여사에게 꽃을 건네는 영상 등을 짧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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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러라고 리조트서 만나 1시간 동안 회담
[서울=뉴시스]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관련 영상, 사진 등을 올렸다. 2024.03.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극우 포퓰리스트로 알려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나 친밀한 관계임을 과시했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한 빅토르 총리는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회담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토리 형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 그가 멜라니아 여사에게 꽃을 건네는 영상 등을 짧게 올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하루가 지나면 사라지는 형식이다.

게시물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러라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군중들을 앞에 두고 오르반 총리를 칭찬했다. "그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인물이다. 왜냐하면 그는 '이렇게 될 것이다'고 말하기 때문이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보스"라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르반 총리는 "각 국가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하고 안전한 국경의 가장 중요한 중요성을 포함해 미국과 헝가리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통한 소식통 중 1명은 CNN에 이번 만남을 의제가 없는 "사교적 만남"이라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방미 기간 중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CNN에 백악관이 '권위주의적 지도자'인 오르반 총리를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도록 초청하지 않았으며, 그도 방미 기간 중 백악관 회동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확인해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나선 선거 유세 연설에서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오늘 누구를 만나는지 아느냐"며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으며 독재 정권을 추구한다고 말한 헝가리의 오르반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게 그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며 "나는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게 아닌 수호하는 미래를 본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해 강조했다.

2010년부터 헝가리 총리로 재임중인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노력을 지지하며 바이든 행정부와는 냉담한 관계를 이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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