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에게 사랑은 허용되는가”…카리나 열애 후폭풍 꼬집은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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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후폭풍에 시달리는 상황을 두고, 외신이 "K팝스타에게 사랑은 허용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카리나의 사과글에는 댓글로 지지를 보내는 팬들이 넘쳐났다"며 "한 댓글은 '2024년에는 어떤 아이돌(K팝스타)도 연애에 대해 사과해서는 안 된다'고 적혀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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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한국 팝스타, 압박으로 악명 높은 산업에 종사”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후폭풍에 시달리는 상황을 두고, 외신이 “K팝스타에게 사랑은 허용되는가”라고 꼬집었다.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그 대답은 여전히 일각에선 ‘아니요’다”라며 “카리나는 열렬한 추종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뒤 온라인에 자필 사과를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카리나는 최근 배우 이재욱과 열애 소식을 소속사를 통해 공식 인정했다.
다만 이 매체는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배우 안보현이 최근 열애를 인정한 것을 예로 들며 몇 년간 변화의 조짐도 있다고 짚었다. 심지어 팬들도 스타들에게 더 많은 사생활을 보장하고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서로 촉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리나의 사과글에는 댓글로 지지를 보내는 팬들이 넘쳐났다”며 “한 댓글은 ‘2024년에는 어떤 아이돌(K팝스타)도 연애에 대해 사과해서는 안 된다’고 적혀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중국인 멤버를 보유한 에스파는 중국 팬층도 상당하다”면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CNN에 따르면 웨이보에는 “그녀가 (팬을) 정말 소중히 여겼다면 애초에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 것”, “그녀의 사과는 진심과는 거리가 멀고 체면을 세우기 위한 전술일 뿐이다. 이는 그녀가 팬과 돈을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팬들이 그녀에게서 정말로 듣고 싶은 것은 그녀가 그 남자와 헤어졌고 연락을 유지하지 않는다는 것” 등의 글들이 공유됐다.
앞서 영국 BBC방송도 ‘K팝 스타 카리나, 연애 공개 후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분노한 팬들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비난하자 K팝 스타는 비굴한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과 일본의 팝스타는 (소속사와 팬들의) 압박으로 악명 높은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들 사이에서는 신인의 데이트나 개인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게 관례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도 열애설 인정은 팬들 입장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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