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 퇴출 눈 앞인데…돌연 "반대" 입장 표명한 트럼프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퇴출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가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빼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하지만 그간 누구보다 틱톡에 비판적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연 틱톡 금지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 퇴출 법안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의회에서) 통과되면 나는 서명할 것입니다.]
전날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완전히 팔기 전까진 앱스토어에서 이를 빼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본회의까지 통과해 발효되면 바이트댄스는 165일 내로 틱톡을 매각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약 1억7000만 명이 사용하는 틱톡은 유튜브 다음으로 인기 있는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이를 통해 중국이 미국인 개인정보를 빼갈 수 있고, 여론전에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퇴출 법안은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마이크 갤러거/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 (틱톡을 통해) 선거나 전쟁에 대한 거짓말이 퍼지는 상황을 상상해보십시오. 그게 우리가 막으려는 겁니다.]
그런데 재임기간, 틱톡 금지를 추진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연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지금 틱톡을 없애면 페이스북만 반사효과를 누리며 두 배로 성장할 것이란 내용의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올렸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은 대선 사기 주장을 펴는 트럼프의 계정을 중지시킨 적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얼간이'라고 부를 정도로 감정이 상한 트럼프가, 틱톡 퇴출의 막판 변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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