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현욱 멀티골… 울산의 30분 폭격에 굴하지 않는 김천의 후반 대반격, 세 골 잃어도 포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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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시작 후 30분 동안 울산 HD가 몰아친 폭풍은 대단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 후 20분 동안 되받아친 김천 상무의 맹반격도 대단히 무서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울산 HD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울산이 전반 시작 후 30분도 안 되어 세 골을 몰아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끝내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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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전반전 시작 후 30분 동안 울산 HD가 몰아친 폭풍은 대단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 후 20분 동안 되받아친 김천 상무의 맹반격도 대단히 무서웠다. 승패를 떠나 김천의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실로 대단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울산 HD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김천은 전반 17분과 26분 두 골을 몰아친 이동경의 맹활약과 전반 29분 라이트백 장시영의 한 골을 앞세운 울산의 맹공에 한 때 세 골 차로 끌려갔었다. 하지만 후반 13분과 후반 16분에 주장 김현욱의 맹활약을 앞세운 놀라운 추격전을 펼쳐 보였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만 해도 승부가 완전히 끝난 듯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울산이 전반 시작 후 30분도 안 되어 세 골을 몰아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끝내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이 60분이나 남아있긴 했지만, 울산의 기세가 너무도 무서웠다. 더군다나 김천의 실점 세 개 중 두 개가 수비진에서 횡 패스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반격의 여지를 마련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정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치인을 빼고 김민준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김천에 행운이 따랐다. 후반 11분 우측면에서 강현묵이 쏘아올린 크로스가 박스 안에 있던 울산 미드필더 김민우의 팔에 걸리면서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이다. 키커로 나선 주장 김현욱은 장기인 왼발 슛을 통해 가볍게 한 골을 만회했다.
그리고 잔뜩 사기가 오른 김천은 3분 후 역습 상황에서 김진규의 우측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현욱이 골문 앞에서 지능적인 왼발 마무리로 두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이전까지 무기력했던 김천의 분위기가 삽시간에 바뀌었다. 후반 32분에는 우측면에서 올라온 박수일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공격수 이중민이 절묘한 백 힐 슛으로 연결한 게 울산의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다.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던 울산 선수와 벤치들, 그리고 스탠드를 가득 메운 울산 팬들은 후반전에 펼쳐진 '호러쇼'에 무척이나 가슴이나 졸였을 것이다. 세 골을 먼저 잃고도 김천은 포기를 몰랐다. 그만큼 김천의 반격은 무섭고 매서웠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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