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 의협 회장 경찰 조사…"전공의·의협 접촉 안해"
[뉴스리뷰]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의사단체 전현직 간부들이 관여했는지 수사 중인 경찰이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노 전 회장은 전공의나 의협과는 접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노 전 회장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중 두 번째로 소환됐습니다.
조사에 앞서 자신은 전공의 집단행동을 조장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노환규 /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선배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SNS를 통해서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개인이나 또는 의사협회나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습니다."
10년 전 의협을 떠난 이후 의협 내부 분위기도 알지 못한다며 전공의들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고발을 당한 건 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상황에 대해 의료계 종사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피해를 겪고 있는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대규모 의대 증원 정책은 대한민국 의료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킬 위험이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정부 고발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의협 전·현직 지도부가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겼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실명을 공개한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의협 내부 문건 의혹에 대해서도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 양재준·함동규]
#의협 #전공의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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