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조경태·박성민·전주혜 본선행…김기흥·김혜란도 경선 승리

‘친윤 핵심’ 거론 박성민 본선으로
윤희석 선임대변인 전주혜에 패배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9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4·10 총선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에서 현역인 조경태·박성민·전주혜 의원이 승리해 본선으로 가게 됐다. 또한 대통령실 부대변인 출신인 김기흥 인천시 연수구을 예비후보와 판사 출신 김혜란 춘천시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예비후보도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경선 결과 브리핑을 열고 13개 선거구의 후보자를 추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정된 선거구는 ▷서울 중랑구갑 ▷서울 노원구갑 ▷서울 강동구갑 ▷부산 사하구을 ▷인천 연수구을 ▷울산 중구 ▷경기 수원시무 ▷경기 광명시갑 ▷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갑 ▷강원 춘천시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충남 천안시을 ▷충남 천안시병 ▷경남 창원시 의창구 등이다.

부산 사하을에선 현역 5선 조경태 의원이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거론되는 초선 박성민 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울산 중구에서 치러진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의 3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당 대변인’ 간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서울 강동갑 경선에선 초선 비례대표인 전주혜 의원이 윤희석 당 선임대변인을 꺾었다.

춘천시 철원·화천·양구군을에선 판사 출신 ‘신인’ 김혜란 변호사가 본선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한 현역 노용호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인천 연수을에선 김기흥 전 부대변인이 민현주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배철순(경남 창원의창), 신진영(충남 천안병) 전 행정관은 탈락했다.

충남 천안을에선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붐부 장관을 상대로 이겨 본선을 가게 됐다.

아울러 ▷김삼화 전 의원(서울 중랑갑)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서울 노원갑) ▷박재순 전 국민의힘 수원무 당협위원장(경기 수원무) ▷김기남 전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경기 광명갑) ▷안기영 전 양주시 당협위원장(동두천·양주·연천군갑) ▷이창수 전 천안병 당협위원장(충남 천안병)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경남 창원의창) 등의 본선행도 확정됐다.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 후 ‘현역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과 관련해 “역대 선거에서 저희들이 좋은 결과를 냈던 선거를 보면 현역 교체율이 30% 초반에서 30% 중반대에 이를 때, 다시 말하면 쇄신과 안정이 균형을 이룰 때 저희는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1대 선거의 현역 교체율이 43%였다. 저희들이 참패했다”고 부연했다.

장 사무총장은 “지금 결선을 통과하거나 우선추천된 분들의 경쟁력과 다른 후보, 탈락한 다른 후보의 경쟁력을 함께 놓고 비교하지 않고 기계적인 숫자와 수치만 가지고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봐 달라)”며 “지금 계속해서 ‘교체율이 낮다’, ‘진입장벽이 높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일률적 말씀하시는 걸 저희들이 받아들이기 어렵고, 국민추천제, 국민공천제에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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