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솔레어+채프먼=30홈런 방망이” 전설의 본즈 소환…새로운 타자들이 SF를 가을야구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새로운 방망이들이 자이언츠를 포스트시즌까지 끌고 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알고 보면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30홈런 타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본즈가 2004년 45홈런을 터트린 뒤 20년간 나오지 않았다. 브랜든 벨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1년에 29홈런을 쳤으나 1홈런 모자랐다.
작년에도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위력은 리그 최정상급 팀들에 비해 부족했다. 때문에 2023-2024 오프시즌에 방망이 보강에 신경을 썼다. 이정후를 6년 1억1300만달러에 영입해 새로운 기둥으로 삼았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팀의 간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오프시즌 막판 호르헤 솔레어와 맷 채프먼을 잇따라 영입하며 중심타선을 보강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선발진 보강 필요성을 강조하는 현지 언론이 많다. 어쨌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잘해야 팀도 산다.
블리처리포트는 9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올 시즌 베스트 시나리오를 내놨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마운드에선 구원투수에서 선발로 보직 변경, 새 출발한 조던 힉스의 성공을 짚었다. 그리고 이정후, 솔레어, 채프먼이 결국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가 정말 필요한 건 작년보다 더 나은 타격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정후, 솔레어, 채프먼을 데려왔다. 그리고 아마도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처음으로, 실제로 공격을 이끄는 30홈런의 방망이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정후, 솔레어, 채프먼 모두 30홈런을 치긴 쉽지 않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도 23홈런(2022시즌) 한 차례 터트린 게 전부다. 채프먼은 2019년에 36홈런을 터트린 적은 있지만, 20홈런 시즌만 네 차례였다. 안정적인 공수밸런스를 지닌 게 최대 강점이다.
솔레어는 파괴력이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이던 2018년 48홈런을 쳤고,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이던 작년에도 36홈런을 터트렸다. 통산 타율 0.243으로 보듯 애버리지보다 확실히 장타생산에 강점이 있다. 궁극적으로 뉴 페이스 3인방이 시너지를 내야 샌프란시스코의 가을 경쟁력이 올라간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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