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 신규 정착촌 계획에 ‘우려’ 표명…“결정 철회 촉구”

강연주 기자 2024. 3. 9. 17: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들레헴에 건설된 이스라엘 정착촌의 모습. AFP연합뉴스

정부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을 새로 짓겠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우려를 표했다.

외교부는 9일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 정책에 관한 대변인 논평을 내고 “우리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에 3426채의 신규 정착촌 주택 건설 계획을 승인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착촌 확대는 두 국가 해법의 근간을 훼손할 뿐 아니라 라마단을 앞두고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이 동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안지구는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점령한 지역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서안 지구에서 발생하는 팔레스타인 총기 공격에 대응해 3곳에 총 3426채 규모의 정착촌을 새로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 같은 이스라엘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유엔 인권 대표실은 전날 성명을 통해 정착촌 확대는 이스라엘이 점령지에 자국 국민들을 이주시키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면서 “국제법 상의 전쟁 범죄와 같다”고 했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