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딸 아버지다운 갈라치기" vs "국힘, 망언에도 공천장"

박기호 기자 신윤하 기자 한병찬 기자 2024. 3. 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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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2대 총선을 32일 앞둔 9일 날선 공방전을 벌이면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일명 '2찍 발언'을 성토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국민의힘 총선 후보자들을 겨냥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전날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 운동 중에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발언한 데 대해 "극단적 갈라치기로 국민을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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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2찍 발언 강력 성토…李 "대단히 부적절. 정중히 사과"
민주 "국힘, 탄핵의 강 되돌아 건너서 극우 향해…국민 눈높이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한병찬 기자 = 여야는 22대 총선을 32일 앞둔 9일 날선 공방전을 벌이면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일명 '2찍 발언'을 성토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국민의힘 총선 후보자들을 겨냥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전날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 운동 중에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발언한 데 대해 "극단적 갈라치기로 국민을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을 진영으로 편가르기하며 비정하게 갈라쳤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2찍이라며 꼬리표를 달며 비하했다"며 "품격은 찾아볼 수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총선 국면에서 민주당의 최대 리스크는 당대표의 가벼운 입"이라며 "연일 끊이질 않는 민주당 내 공천 논란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국민의힘을 향해 돌리려던 이 대표가 거듭된 허위 사실들을 내뱉으며 3중 고발당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이번 선거에서 맞붙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이라며 이 대표의 일명 '2찍 발언'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2찍 발언 논란에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지역구에서 사용했던 2찍 표현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국정운영의 무거운 책임을 맡고도 이 나라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오만 속에 국정을 손 놓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역사거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부적절한 망언을 한 인사들에게 공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귀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가 정체성과 역사관을 전복하려고 하고 있다"며 "탄핵의 강을 되돌아 건넌 것으로 모자라 '친일 망언', '5·18 망언'에도 공천장을 쥐여주며 극우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극우 사상으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것이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해온 '국민 눈높이'이고 '5천만 국민의 언어'냐"며 "자신을 지킬 생각뿐인 대통령, 극우를 끌어안아 총선에 이기려는 여당의 면모는 추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다윗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의힘 부산 수영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과거 부적절한 성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총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선 부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설(야한 소설)쓰고 난교 행위 예찬하는 사람에게 공천 주는 것이 '시스템 공천'인지 답하라"며 "장 전 최고위원은 부끄러운 입을 닫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에 따르면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썼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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