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 중·성동을 하태경·이혜훈 결선…친윤 박성민 공천(종합)
조경태, 6선 도전…현역 한기호·강대식 결선투표 예정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선거구에 나설 후보가 이혜훈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으로 압축됐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자 경선에서 탈락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총 20곳의 경선 결과, 8명의 현역의원 중 3명이 공천을 확정했고 3명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으며 2명은 탈락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분류되는 박성민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을 누르고 본선에 오르게 됐다. 박 의원은 이인영 의원 보좌관 출신인 오상택 민주당 예비후보와 본선 대결이 확정됐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과 '원조 친윤'으로 분류된 권성동 의원에 이어 박성민 의원 역시 본선행을 확정 짓게 됐다.
부산 5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누르고 부산 사하을에서 6선에 도전하게 됐다. 조 의원은 사하을 민주당 후보인 이재성 예비후보와 맞붙는다.
서울 강동갑에선 비례대표 현역인 전주혜 의원이 윤희석 선임대변인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이자 4선에 도전하는 진선미 민주당 의원과 본선 맞대결이 성사됐다.
1차 경선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을 치르게 된 3명의 현역의원은 재차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3명의 거물급 인사가 몰려 가장 치열한 내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중·성동을에선 하태경 의원이 이혜훈 전 의원과 결선에서 경쟁하게 됐다. 이영 전 장관은 고배를 마셨다.
5자 경선을 실시한 대구 동·군위을에선 현역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시 동구청장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비례대표 현역인 조명희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한기호 의원, 이민찬 전 상근부대변인, 허인구 국민의힘 가짜뉴스 괴담방지 특위 부위원장이 3자 경선을 치른 끝에 한 의원과 허 부위원장의 결선 투표가 결정됐다.
2명의 비례대표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대구 동·군위을에서 탈락한 조 의원 외에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 김혜란 전 판사가 비례대표 현역 노용호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김 전 판사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허영 의원이 본선에서 맞붙는다.
인천 연수을에선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본선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KBS 기자 출신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함께하며 '대통령의 입'으로 통했던 김 전 부대변인은 연수을 민주당 후보인 정일영 의원과 본선을 치른다.
서울 중랑갑에선 김삼화 전 의원이 차보권 예비후보와 양자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인 서영교 의원과 맞붙는다.
서울 노원갑에서는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3자 경선을 치른 끝에 각각 본선에 오르게 됐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이정만 전 대전검찰청 천안지청장이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지역에서 김지수 민주당 예비후보와 정혜경 진보당 예비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이달 중순 후보를 결정할 전망이다.
천안병에서는 이창수 전 당협위원장이 본선 후보로 확정돼 재선 도전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 이정문 의원과 대진표가 완성됐다.
경기 수원무에선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이 본선행을 결정지어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한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본선 대결을 경쟁을 치르게 됐다.
경기 광명갑에서는 김기남 예비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임오경 민주당 의원과 본선을 치른다.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에서는 안기영 전 당협위원장이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당의 대표적인 친이재명계인 정성호 의원과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경남 김해갑에서는 권통일 전 교육부 장관 보좌관과 박성호 전 경남 행정부지사가, 경기 안산을에서는 서정현 전 당협위원장과 양진영 변호사가 결선을 치르며 경기 고양을에서는 이정형 전 고양시 제2부시장과 장석환 KBS 객원해설위원이 결선에서 한 번 더 맞붙게 됐다. 경기 파주을에서는 조병국 예비후보와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이 결선을 치른다.
국민의힘이 이날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254개 선거구 중 경선 중이거나 국민추천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5곳을 제외하고 총 233곳(92%)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됐다.
정영환 위원장은 현역 교체율과 관련 "우리가 생각할 때는 35%가 나오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저희가 좋은 결과를 낸 선거는 현역 교체율이 30% 초반에서 중반대에 이를 때, 쇄신과 안정이 균형을 이룰 때였다"며 "지난 21대 총선 당시 현역 교체율이 43%였지만 저희가 참패했다"고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계속해서 (현역) 교체율이 낮다거나 진입장벽이 높다고 하는데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보완할 것이 있다면 국민추천제를 통해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치 신인과 여성 공천 비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잘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치 신인이 들어가면 감산이 굉장히 큰 효과를 발휘한다"면서도 "(정치 신인이) 준비 없이 들어가면 경쟁력이 별로 없는 것으로 시스템 공천을 하며 느꼈다"고 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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