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연속골'이승우"항상 대표팀에 가고싶다.누구보다 간절"[K리그1 현장 일문일답 전문]

전영지 2024. 3. 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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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은 항상 대표팀에 가고 싶다. 누구보다 간절할 것."

황선홍 A대표팀 임시감독 앞에서 2경기 연속골을 꽂아넣은 이승우가 대표팀 입성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인천전 페널티킥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황선홍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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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제 마음은 항상 대표팀에 가고 싶다. 누구보다 간절할 것."

황선홍 A대표팀 임시감독 앞에서 2경기 연속골을 꽂아넣은 이승우가 대표팀 입성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이승우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 직후인 후반 1분 만에 박스안 좁은 공간에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눈부신 개인기에 이은 왼발 골로 수원의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인천전 페널티킥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황선홍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김은중 감독은 이승우 발탁을 강추했다. "아시아권에서 예선전 해야 하는데 이승우 장점은 밀집수비 뚫을 능력이 있다. 그렇다 보면 최대한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 국대로 발탁될 기회가 온다면 소속팀 감독으로서 좋은 일"이라고 했다.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승우는 수훈선수로 이날 기자회견 인터뷰에 나섰다. 황 감독이 경기를 보러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이야기해주셨고 인터넷 통해 오시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 "모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대표팀이고 새로운 감독님이 오셔서 보여주고 싶었고 잠이 잘 안왔는데 최대한 잘 자려고 했다. 골을 넣어서 다행인 것같다"고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최고의 스타덤에 올랐고, 2022~202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이승우는 발탁되지 못했다. A대표팀 재입성에 대해서도 이승우는 특유의 솔직담백한 화법으로 씩씩하게 답했다. "제 마음은 항상 하고 싶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은 제가 가고 싶어서 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고 싶다. 그 이후 결정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대한민국 대표팀 자리"라고 했다. "간절함과 가고 싶은 욕심은 어떤 선수보다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래는 이승우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지난 인천전엔 비길 경기를 이겼는데 오늘은 이길 경기를 비겨서 아쉽다.

-아까 기자회견실로 올 때 업혀오는 것같던데.

▶인천전 다친 곳이 아파서 걸어올 수 있긴 했는데 아끼려고 업혀 왔다.

-예년에 비해 득점 페이스 빠른데 컨디션은?

▶저번에도 말했듯이 1년차, 2년차 때는 압박감 부담감 때문에 매경기 즐기지 못했다. 마음의 안정이라든가 심리 상태가 좋아져서 경기할 때 편안한 마음이라 초반 득점 페이스가 좋다.

-마음이 안정된 요인은?

▶1년차때는 많은 사람들의 의심도 있었고 불안함에 매경기 준비했던 것같다. 잠도 잘 못자고 매일매일 치열한 삶을 살았는데 지금은 1, 2년차 때 좋은 성적 보여줘서 편안하게 하지 않나 싶다.

-황선홍 감독님 보시는데 골을 넣었다. 오시는 걸 알았나.

▶알고 있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이야기해주셨고 인터넷 통해 오시는 걸 알고 있었다. 모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대표팀이고 새로운 감독님이 오셔서 보여주고 싶었고 잠이 잘 안왔는데 최대한 잘 자려고 했다. 골을 넣어서 다행인 것같기도 하고 플레이면에서는 아까 아팠던 부분 이후에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마음은?

▶제 마음은 항상 하고 싶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은 제가 가고 싶어서 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고 싶다. 그 이후 결정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대한민국 대표팀 자리다. 간절함과 가고 싶은 욕심은 어떤 선수보다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

-김은중 감독님께서 아시아 밀집수비를 뚫기에 최적화된 선수라고 말씀해주셨다. 오늘 골 장면이 그걸 보여준 것같은데 복기하자면.

▶안데르손에게 주려고 했는데 무릎에 맞고 나와서 다시 주면 오프사이드에 걸릴 것같아 직접 드리블해 슈팅한 것이 골까지 이어진 것이다.

-김은중 감독님과 포옹 세리머니를 했는데.

▶벤치에 감독님이 마침 나와계시더라.(웃음)

-샤프볼과 잘 맞는 건가?

▶개인적으로는 2경기밖에 안되서 맞는다 안맞는다 말하긴 힘들지만 잘 맞는 것 아닐까요.

-안데르손과의 호흡도 더 기대된다.

▶안데르손은 기술 좋고 개인능력 좋아서 잘 맞는다.포르투갈에서도 같이 뛰었고, 서로 호흡이 좋고 이해능력이 좋아서 매경기 매경기 발전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팬들이 올 때마다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팬들이 많이 오시면 저는 많은 관중속에서 뛰는 게 정말 재미있다. K리그가 수원뿐 아니라 매진되는 구단도 있고 서울 전북 울산 팬들이 자리잡고 있고 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제가 왔을 때보다 K리그가 발전되고 흥행돼서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주고 계시니까 선수들은 너무 재미있고 힘이 나는 그런 부분이 크다. 프로축구연맹에서 승리수당제나 22세 룰이 변경돼야 할 것같다. 프로축구선수협회를 통해 공감하는 부분인데 이런 부분은 계속 이야기를 안해준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싶고 선수협회에서 선수들이 공감을 하고 이야기할 때 연맹에서 귀를 기울여주시고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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