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명예 실추 끊자" 사흘만에 또…음주 폭행한 경찰

경찰청장 특별경보 내렸지만 사흘만에 시민과 폭행

잇따르는 경찰의 비위 행위에 윤희근 경찰청장이 특별경보까지 내렸지만 또다시 경찰이 술에 취해 시민과 폭행 시비를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9일) 경찰에 따르면 오늘(9일) 새벽 2시 40분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 경위가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시민과 서로 폭행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A 경위의 대기발령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건 수사와 감찰 조사 등을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은 윤 청장이 지난 7일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비위행위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예고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총경급 간부를 전원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술 취한 순경이 보호조치를 위해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자 윤 청장이 직접 나서 특별경보를 발령한 것입니다.

서울청 소속 경찰들은 최근 연이은 비위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강북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불법 성매매로 적발됐고, 강남경찰서 소속 경정은 기자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해 대기발령됐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