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에 "깊은 우려"…철회 촉구

"라마단 앞두고 역내 긴장 완화 위한 국제 사회 노력 저해"

21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 이스라엘 점령지의 한 유대인 정착촌의 모습.ⓒ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정부는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추가 건설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우려를 표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9일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우리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에 3426채의 신규 정착촌 주택 건설 계획을 승인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정착촌 확대는 두 국가 해법의 근간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라마단을 앞두고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이지만,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점령한 곳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팔레스타인인의 총기 공격에 대응해 서안지구 3곳에 총 3426채 규모의 정착촌을 새로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