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어선 전복…발견된 3명 모두 숨져
[앵커]
오늘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 부근 바다에서 9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3명은 모두 숨진 가운데 해경은 나머지 6명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현준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선박 전복 사고는 오늘 오전 6시 30분쯤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68km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20톤급 근해연승어선으로, 다른 어선 1척과 함께 조업 중이었습니다.
사고 어선에는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7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어선이 연락이 끊기자 함께 조업에 나선 어선이 해경에 신고했고 어선은 전복된 채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배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한 한국인 1명과 외국인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나머지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잠수 구조사 15명을 동원해 배 안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는데요.
배 안에 있는 낚싯줄 등 어구를 제거하면서 수색을 같이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실종자들이 배 밖으로 밀려났을 경우에 대비해 경비함정 12척, 해군함정 4척 등과 항공기 5대도 함께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경은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며, 사고가 난 경위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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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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