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형 로켓 발사 연기…"13일 이후 재시도"(상보)

발사 직전 연기 발표…"해상 경계 구역 내 배 때문"
첫 민간기업 주도 발사라 기대…시민들은 "아쉬워"

7일 (현지시간)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일본 최초의 달 탐사선을 탑재한 대형 H2A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9.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일본 우주 벤처기업이 개발한 소형 로켓이 9일 발사를 예정했다가 전격 연기를 발표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재시도는 오는 13일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혼슈 와카야마현 남부 구시모토초에 소재한 민간 로켓 발사장 '스페이스포트 기이'에서 자사 개발 로켓 '카이로스' 1호기를 발사하려 했다.

카이로스에는 일본 정부의 소형 위성이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었다.

이 계획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민간기업 주도로 개발한 소형 로켓이 발사되는 것이어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스페이스원은 발사 직전에 연기를 발표했다. 처음에는 연기 이유가 전해지지 않았으나 이후 스페이스원은 "안전 대책을 위해 발사대 근처에 설정한 해상 경계구역 내에 선박이 있어 발사를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로켓이나 발사장에서의 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로켓 발사를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은 발사 연기 소식에 매우 아쉬워했다고 NHK는 전했다.

스페이스원은 캐논전자와 IHI에어로스페이스, 시미즈건설, 일본정책투자은행 등의 4사가 출자해 2018년 설립됐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