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동기부여 확실” 정관장, 마지막 자존심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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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2회 연속 우승은 무산됐지만, 상금을 챙길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
KBL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이 각각 1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선수들에게 이만한 동기부여도 없지 않을까.
최성원 또한 "(상금이)동기부여가 되는 건 맞다. 뿐만 아니라 한국 농구,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이런 대회가 열려 선수 입장에서는 좋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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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과 최성원은 9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팀 훈련을 소화한 후 기자회견에 참석, 뉴타이베이 킹스와의 2023-2024 EASL 파이널 포 3-4위 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정관장은 서울 SK와의 4강에서 79-94로 패, 2회 연속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내내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리바운드 열세(25-44)를 메우지 못했다.
박지훈은 “전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는데 이를 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해 선수들도 많이 아쉬워했다. 선수들끼리 소통해서 마지막 경기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성원 역시 “좋은 경기를 했지만, 리바운드가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뉴타이베이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치바 제츠를 경기 종료 3분여 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3점 차 리드를 잡으며 파이널에 다가가는 듯했지만, 이후 토가시 유키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을 막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제레미 린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조셉 린은 정관장이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결국 박지훈, 최성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성원은 “득점, 패스 모두 가능한 선수다. 수비에 집중해 뻑뻑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조셉 린을 경계했다. 박지훈 또한 “슛이 굉장히 좋더라. 쉽게 던지도록 놔두면 안 될 것 같다. 조셉 린으로 인해 팀의 공격이 잘 풀렸던 만큼, 나와 (최)성원이가 압박하며 괴롭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비록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지만, 정관장은 3위만 차지해도 25만 달러(약 3억 원)라는 거액을 챙길 수 있다. 챔피언스위크 형식으로 진행됐던 초대 대회 우승 상금과 같은 규모다. KBL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이 각각 1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선수들에게 이만한 동기부여도 없지 않을까.
박지훈은 이에 대해 “물론 상금이 첫 번째는 아니지만, 워낙 금액이 큰 만큼 동기부여가 되는 건 확실하다. 지난 시즌 우승 상금과 같은 규모인 만큼 꼭 (상금을)타고 싶다”라며 웃었다. 최성원 또한 “(상금이)동기부여가 되는 건 맞다. 뿐만 아니라 한국 농구,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이런 대회가 열려 선수 입장에서는 좋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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