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레스쿠 감독 “골 취소 이해할 수 없어…전북이 2-1로 이겼어야 할 경기” [수원톡톡]

[OSEN=서정환 기자]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결코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북현대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수원FC와 1-1로 비겼다. 전북은 K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여파로 베스트11을 전원 교체했다. 4-4-2의 전북은 비니시우스, 박재용 투톱에 전병관, 보아텡, 이영재, 한교원 중원이었다. 정우재, 이재익, 페트라섹, 최철순 포백에 골키퍼는 정민기가 맡았다.

돌발상황이 생겼다. 전반 30분 보아텡이 공중볼을 잡으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들었고 강상윤이 가격을 당했다. 주심이 보아텡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전북은 남은 시간 10명이 싸웠다.

전북은 후반 1분 만에 이승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8분 티아고가 그대로 동점골을 뽑아 만회했다. 전북은 후반 40분 이영재가 역전골까지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골이 뒤늦게 취소됐다.

경기 후 페트레스쿠 감독은 “선수들은 10명이 잘 싸웠다. 전반전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찬스를 많이 주지 않았다. 레드카드가 변수였다. 후반전 10명이서 역습에 치중했다. 난 2-1로 이겼다고 생각한다. 골취소 상황을 이해 못하겠다. 하지만 그것이 축구다. 선수들이 잘 싸워줘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시즌 개막 후 세 경기서 모두 1-1로 비겨 3무로 승리가 없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물론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지지 않았다. 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오늘은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 축구란 그런 것이다. 전북은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하는 팀이라 결과가 따라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도 받는다. 그래도 팀 선수들이 뛴 자세나 경기력에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아낀 전북은 오는 12일 울산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 두 팀은 지난 5일 전주서 가진 1차전서 1-1로 비겼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울산전에 뛸 선발 선수들이 다른 곳에서 훈련하고 있다. 몇몇 부상이 있지만 준비돼 있다. 경험 많은 선수들 있다.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우리가 예선을 통과하길 바란다. 어려운 경기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