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배스의 쇼타임!’ KT, 현대모비스 꺾고 3연패 탈출

[점프볼=수원/정다혜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펼친 KT. 4쿼터 배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 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98-94로 승리했다. KT는 시즌 30승(16패) 고지를 밟으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패리스 배스(2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팀 에이스가 됐고 하윤기(2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허훈(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20+점을 기록했다.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연패를 끊어야만 하는 KT. 1쿼터 중반까진 접전을 펼쳤으나 현대모비스의 작전타임 이후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현대모비스 이우석을 막지 못하며 12점을 내줬다. 1쿼터 리바운드 3개에 그치며 리드를 잡지 못한 KT다(25-31).

2쿼터 추격은 허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허훈은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내외곽 가리지 않고 득점을 터뜨리며 에이스 면모를 뽐냈다. 허훈의 외로운 싸움이 이어졌지만, 쿼터 막판 에릭과 문정현도 득점을 추가했다. KT는 전반을 50-55로 마쳤다.

전반 50점 이상씩 기록한 양 팀. 연속 8점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금세 리드를 뺏겼고 쿼터 후반 배스의 3점슛으로 재역전하는 등 후반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하윤기는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74-74).

진짜 승부는 4쿼터에 펼쳐졌다.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이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고 양보할 틈 없이 득점을 주고받았다. 4쿼터 2분경 작전타임 후 배스는 앤드원 플레이 포함 5점을 만들어냈다. 이우석에게 득점을 내주며 동점(94-94)이 된 경기. 그때 다시 한번 배스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홈팬들을 환호케 했다. 그는 스틸까지 기록하며 승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에선 이우석(24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만들어내고 케베 알루마(1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역전패를 피할 수 없었다. 4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다.

#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