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막다른 골목 다다른 현대차...공식 깬 이례적 행보
현대차가 3년여 만에 선보인 상품성 개선 전기차 모델입니다.
차 내부와 외부가 모두 바뀌었고 핵심인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습니다.
[심종보 / 현대차 국내 상품운영2팀 매니저 : 84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기존 458km에서 485km로 늘어났으며….]
하지만 출고가는 기존과 똑같이 유지하면서 '성능 개선은 곧 가격 인상'이란 공식을 깼습니다.
이례적인 행보의 배경은 가성비를 높여, 둔화하는 전기차 수요를 되살리려는 데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국내 소비자의 38%는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을 가장 선호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내연기관 선호도가 늘어 역주행한 모습인데 같은 기간 전기차 선호도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전기차를 꺼리는 이유로는 긴 충전시간 때문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고 안전 문제와 충전 인프라 부족, 주행 거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는 신차를 구입할 때 보수적으로 보는 게 커요. 아직 전기차에 대한 가성비가 많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 가격은 물론 충전 인프라 문제라든지…. 3~4년 정도는 아마 가성비를 높이는 전기차의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라는….]
여기에 각국의 정책 환경까지 전기차에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자동차 산업 근로자의 표심을 의식해 전기차 전환을 늦추기로 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오는 6월 선거를 앞둔 유럽 의회에서도 '2035년 내연기관 차 판매 중단 정책'을 철회하겠다는 공약이 등장했습니다.
전례 없는 어려움에 놓인 전기차 업계가 '가격과 성능' 두 가지 측면에서 일반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촬영기자ㅣ이영재
그래픽ㅣ오재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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