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형제’ 7년 만에 다시 뭉칠까…파리 생제르맹 올여름 영입 원한다

강동훈 2024. 3. 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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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를 대표하는 형제 루카스 에르난데스(28·파리 생제르맹)와 테오 에르난데스(26·AC밀란)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만약 PSG가 테오를 영입한다면, 루카스와 테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이후 무려 7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된다.

하지만 PSG가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루카스를 영입한 가운데, 테오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하면서 형제가 7년 만에 다시 재회할 가능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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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축구계를 대표하는 형제 루카스 에르난데스(28·파리 생제르맹)와 테오 에르난데스(26·AC밀란)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최근 테오를 향한 관심을 재점화하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만약 PSG가 테오를 영입한다면, 루카스와 테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이후 무려 7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된다.

VIPSG, 프렌치풋볼위클리 등 프랑스 매체들은 9일(한국시간) “PSG는 이미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할 선수들을 찾고 있다”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PSG는 새로운 시대를 이어가고 싶은 가운데 테오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다만 PSG는 테오 영입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테오가 AC밀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데다, 계약기간도 2026년 6월까지 아직 2년 넘게 남은 탓에 거액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엔 바이에른 뮌헨 등도 테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만큼 영입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PSG는 그럼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있는 건, 테오가 형 루카스와 재회하면서 함께 뛰는 것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PSG가 만약 올여름 테오 영입에 나선다면, 루카스를 앞세워 테오 영입에 뛰어들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그래서다. 일각에선 테오가 조국 프랑스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희망해 PSG와 협상을 벌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프랑스 태생의 루카스와 테오는 2년 터울의 형제다. 나란히 축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아틀레티코 유스에서 성장했고, 이후 프로 데뷔까지 성공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형제답게 같은 왼발잡이에다가, 포지션도 왼쪽 풀백으로 겹치는 만큼 더 이목을 끌었다.

루카스와 테오는 다만 아틀레티코에서 오랜 시간 합을 맞추진 못했다. 나란히 주전으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테오가 2017년 레알 마드리드로 적을 옮겼기 때문이다. 2019년엔 루카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뛰는 리그마저 달라지면서 더 멀어졌다. 하지만 PSG가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루카스를 영입한 가운데, 테오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하면서 형제가 7년 만에 다시 재회할 가능성이 열렸다.

한편 루카스와 테오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몇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 2021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나란히 선발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경기(총 598분)를 함께 뛰었다. 루카스가 왼쪽 센터백, 테오가 왼쪽 풀백을 맡으며 왼쪽 수비라인을 책임졌다.

루카스와 테오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처음으로 적으로 마주하면서 맞대결을 치르기도 했다. PSG와 AC밀란이 같은 F조에 속하면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에선 PSG가 3-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루카스가 웃었지만, 2차전에선 AC밀란이 2-1로 역전승 하면서 테오가 미소를 지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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