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서 어선 전복돼…실종자 6명 수색 중

앞서 구조된 승선원 3명 사망...선박 내부·사고해역 집중 수색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면서 해경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이 9일 전복된 29t급 근해연승어선 A호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뉴시스]

9일 통영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이후 오전 6시43분쯤 A호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호에는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총 9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2시 승선원 3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명은 실종 상태다.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헬기 등 가능한 가용 가능한 구조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잠수 구조대원들과 경비함정 11척, 해군 함정 2척, 항공기 5대가 선박 내부와 사고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호는 지난 7일 오전 10시30분께 한림항에서 출항했다. 사고 해역과 한림항까지 거리는 20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전복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해군, 어선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