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與 당사 난입..."이토 히로부미 논란 성일종 의원 사퇴해야"

與 "진보 가장해 왜곡된 뜻 관철...엄단해야"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해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대진연 회원 7명을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대진연 회원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해 "성일종은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며 구호를 외쳤다. 경찰에 의해 끌려나온 후에도 시위를 이어가다가 모두 체포됐다.

앞서 3일 성 의원은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성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선거가 다가올수록 국민의힘에 대한 선거방해 행위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우리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리려 할 것이 자명해 보인다"며 "대학생이라는 이름을 걸고 진보를 가장해 자신들의 왜곡된 뜻을 관철하기 위한 불법적 행위는 반드시 엄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