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핵심 피의자 이종섭 호주로 뻔뻔하게 빼돌리려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무부가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린다"고 비판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뻔뻔함이 놀랍다"며 "(법무부의 이 전 장관 출국금지 조치 해제는)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이 자신에게 번지지 않도록 막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린다”고 비판했다. 이종섭 전 장관은 최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뻔뻔함이 놀랍다”며 “(법무부의 이 전 장관 출국금지 조치 해제는)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이 자신에게 번지지 않도록 막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현재 피의자 신분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해 9월 민주당이 그해 7월 호우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과정에 관여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이 전 장관 등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당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해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안전대책 강구를 지시하지 않은 혐의) 등을 적용해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겠다는 해병대수사단 수사 결과 보고서에 결재한 뒤 이를 하루 만에 뒤집고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
그런데 외교부가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전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됐다고 지난 4일 발표했고, 법무부는 전날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전 장관에게 적용된 출국금지 조치를 해체했다. 법무부는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수차 연장돼온 점, 최근 출석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전날 이 전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안귀령 대변인은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을 규명하라는 국민 명령을 거부하고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도 모자라, 공수처 수사까지 방해하다니 참담하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주장했던 법치, 정의, 공정, 상식은 모두 죽었다. 국민도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정 갈등 3주째 평행…교수·전임의도 꿈틀, 정부는 ‘2천명’ 반복
- 미래권력 뜨고 의료대란 장기화…민주당 총선 겹악재
- 김신영 “많이 배웠습니다”…마지막날 객석에선 “이제 정들었는데”
- “윤 대통령께 힘 돼주길”…유튜버 버릇 못 고치는 인재개발원장
- 바이든 “독재자”·트럼프 “넌 해고야”…조지아서 첫 유세 대결
- [단독] 쿠팡, 오픈마켓 물건도 ‘로켓배송’…택배업 지각변동 예고
- [단독] 공군, ‘실미도 공작원’에 인권침해 사과 대신 재차 ‘범죄자 낙인’
- “이틀만이라도”…가자전쟁 중재국들, 라마단 앞두고 휴전 설득
- 해골 몰골로 변한 가자 10살 소년 결국…“이스라엘 육로 열어줘야”
- “아이유 콘서트에 아이 혼자 왔는데…” 뜻밖의 편지에 감동한 팬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