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주성 DB 감독, "(제프) 위디, 우리 팀 열쇠가 될 수 있는 선수" … 전창진 KCC 감독, "고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방성진 2024. 3. 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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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위디가 조금 더 잘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우리 팀 열쇠가 될 수 있는 선수다" (김주성 DB 감독)

"가용 인원 적을 때 고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전창진 KCC 감독)


원주 DB가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KCC를 만난다. 선두 DB 시즌 전적은 36승 10패다. 지난 7일 서울 삼성과 경기 승리와 2위 수원 KT의 KCC전 패배로 매직 넘버를 3까지 줄였다.

DB는 5라운드를 7승 1패로 마쳤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되찾았다.

체력 문제로 기복을 보였던 디드릭 로슨(202cm, F)이 국제대회 휴식기 후 펄펄 날고 있다. 이선 알바노(185cm, G) 역시 꾸준하게 활약한다.

이날 경기에 앞서 치러지고 있는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와 이날 KCC전에 따라 매직 넘버를 1까지 줄일 수 있는 DB다. 빠르게 플레이오프 준비에 나설 수 있다.

김주성 DB 감독이 경기 전 “빠르게 매직 넘버를 줄이고 있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할 일 해야 한다. 자력 우승하게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만나는 KCC도 최근 상승세다. 지난 경기에서는 버저비터로 승리했다. 분위기가 좋을 것이다. 그동안 라건아에게 득점과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겼다. 허웅과 라건아 활약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플레이가 있다. KCC가 빨리 넘어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속공을 허용하지 않으려면, 슈팅 마무리를 안정적으로 해줘야 한다. 공격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상대 속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에 가까워진 DB는 남은 시즌을 어떻게 보내려고 할까. 김주성 감독은 "수비에서 한두 가지 더 준비해야 한다. 선수 조합도 다양하게 맞춰야 한다. 준비할 게 워낙 많다. 너무 많은 변화는 독일 수 있다. 두세 가지 정도 공수에서 맞춰가겠다. 많이 뛴 선수들 출전 시간을 조금씩 줄일 수 있지만, 정상적인 범위에서 가동할 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위디가 조금 더 잘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우리 팀 열쇠가 될 수 있는 선수다. (최)승욱이, (박)인웅이, (김)영현이도 역할을 해줄 것이다. 다른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KCC가 2연승을 달렸다. 5위 KCC 시즌 전적은 25승 20패다. 4위 서울 SK와 승차는 2경기 반까지 줄었다.

KCC는 오른발 엄지발가락 부상을 당한 송교창(198cm, F)과 왼쪽 손등 부상을 입은 최준용(200cm, F) 이탈로 위기를 맞는 듯했다. 2023~2024시즌 내내 한 번도 완전체 전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그러나 얼리 오펜스로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 KCC다. 2경기 연속 90점 이상 득점했다.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다.

허웅(185cm, G)과 이승현(197cm, F)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라건아(199cm, C)도 얼리 오펜스에 맞춰가고 있다.

전창진 KCC 감독이 경기 전 “DB 전력이 정말 좋다. 확실한 득점원이 있다. 상대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의지도 강하다. 수비가 잘 안돼도, 공격에서 풀어가려는 의지를 보인다. 이날 경기도 기대한다. 우리 가용 인원이 적다. 식스맨들이 잘해줘야 한다. (전)준범이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가용 인원 적을 때 고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정)창영이도 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 후 "10일 동안 6경기를 한다. 이날이 마지막 경기다. 체력 문제가 제일 걱정이다. (송)교창이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시간이 걸릴 거다. 갑자기 괜찮아질 부상은 아니다. (최)준용이는 2주 쉬면 괜찮을 거라고 한다"고 부연했다.

전창진 감독도 지난 7일 KT전 허웅 버저비터를 칭찬했다. 전창진 감독은 "아무나 그런 득점을 올릴 수 없다. (허)웅이는 강한 심장을 지녔다. 준용이, (이)승현이, 교창이 같은 선수들도 책임감 있게 활약한다. 합을 잘 맞춘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도 "이상하리만치 5명 다 함께 맞출 기회는 별로 없다. 안타깝다"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최선으로 나서고 있다. 주전 선수를 바꿔갈 수 없다. 지금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 선발로 나간 선수들이 처음부터 잘 끌어줘야 한다. 처음부터 확 벌어지거나, 잘 뛰지 못하면 힘들다. 처음에 잘 버텨줘야 끝까지 경기할 수 있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주성 DB 감독-전창진 KC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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