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감독, ”부상자만 아니면 75승도 할 수 있다”→팬들은 싸늘..."변명 좀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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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이 팬들로부터 공감받지 못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 부임 후 두 번째 시즌.
수뇌부에 변화를 주고 있고 선수 영입에도 직접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텐 하흐 감독의 미래 또한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두고 본다는 계획이다.
텐 하흐 감독은 부상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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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이 팬들로부터 공감받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현재 14승 2무 11패(승점 44)로 6위, 에버턴은 8승 7무 12패(승점 27, 징계로 6점 삭감)로 16위에 위치해 있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 부임 후 두 번째 시즌. 전반기에는 암울한 분위기에 시달렸다. 개막부터 부상자가 줄줄이 나오면서 리그에서 하향세를 겪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와 한 조가 되었는데 1승 1무 4패로 그룹 최하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EFL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텐 하흐 감독의 입지도 심상치 않다. 짐 랫클리프 경이 새로운 구단주로 오면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수뇌부에 변화를 주고 있고 선수 영입에도 직접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텐 하흐 감독의 미래 또한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두고 본다는 계획이다. 차기 감독 후보로 벌써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로베르토 데 제르비 등이 언급되고 있다.
그나마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분위기를 회복했다. 빈약한 공격력으로 고민하던 와중 라스무스 회이룬의 부활에 힘입어 리그에서 5경기 4승 1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또 FA컵에서는 순조로운 대진운을 얻으면서 8강에 진출해 리버풀과 만날 예정이다.
4위권 진출에 불씨를 태우는 맨유. 다시금 위기에 놓여 있다. 직전 맨체스터 더비에서 1-3으로 이번 시즌 2연패 수모를 당하면서 풀럼전에 이어 최근 2경기 연패로 기세가 꺾였다. 여기에 부상 악령까지 또 도졌다. 타이럴 말라시아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왼쪽 풀백은 전멸했고, 부상 중인 1군 선수들이 10명 가까이 되는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은 부상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좌절과 부상 없이 더 많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면 100경기에서 75승을 거둘 수 있었을 거다. 다른 감독들, 다른 팀들, 혹은 이 빅클럽의 이전 감독들과 비교해보면 미래가 밝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팬들에겐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텐 하흐의 발언에 대해 팬들이 남긴 “변명이 너무 많다”, “모든 팀이 부상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은 7명씩 빠져도 여전히 1위하고 있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을 뿐이야” 등의 반응을 공개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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