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 중성동을 하태경·이혜훈 결선투표... 이영 장관 탈락

서울 강동갑 전주혜對진선미
‘친윤’ 박성민도 3자경선 생존
조경태 부산 사하을서 6선 도전
정황근 전 장관은 천안을 탈락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가운데)이 9일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권 중량급 정치인끼리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 경선이 3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간 양자 결선투표로 좁혀졌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탈락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를 포함 20개 지역구에 대한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하 의원은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낸 뒤 이번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고, 이 전 의원 역시 서울 서초갑에서만 3선을 한 전력이 있다. 윤석열 정부 내각 출신인 이 전 장관은 두 중진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이 이 지역구를 놓고 2인 경선을 치르는 중이다.

서울 강동갑에선 전주혜 비례대표 의원이 윤희석 선임대변인을 꺾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 지역 현역은 3선 진선미 민주당 의원으로 개혁신당서 출사표를 던진 김기수 정책위 부의장과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영남권에선 울산 중구 현역 ‘친윤계’ 박성민 의원이 김종윤·정연국 예비후보와의 3자 경선을 뚫고 후보로 확정됐다.부산 사하을에선 5선 조경태 의원이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제치고 6선에 도전하게 됐다. 대구 동군위을에선 현역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대구시 동구청장과 결선투표로 향한다. 이 지역 공천을 신청한 조명희 비례대표 의원은 떨어졌다.

5선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된 경남 창원의창에선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이 공천을 확정했다. 영남권 민주당 최다선(3선)인 민홍철 의원이 버티고 있는 김해갑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과 박성호 전 경남 행정부지사가 결선투표로 향한다.

충남 천안을에선 이정만 전 당협위원장이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경선에서 밀어냈다. 천안병에선 이창수 전 당협위원장이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꺾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선 김혜란 변호사가 노용호 비례대표 의원을 이겼고,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현역 3선 한기호 의원과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서울 노원갑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중랑갑에선 김삼화 전 의원이 본선에 올랐다. 인천 연수을에선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민현주 전 의원과 맞붙어 승리했다.

경기도에선 △수원무 박재순 당협위원장 △광명갑 김기남 전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 △동두천양주연천갑 안기영 전 양주시 당협위원장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파주을 조병국 한길룡 △안산을 서정현 양진영 △고양을 이정형 장석환 예비후보는 각각 양자 결선투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