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빙의' 이승우, 황선홍 감독 앞에서 원더골 작렬...수원FC, 전북과 1-1 무

금윤호 기자 2024. 3.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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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수원FC의 이승우가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보는 앞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하는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재승선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수원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이후 수원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전북의 골문을 노렸으나 아쉬운 마무리로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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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북 현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모니를 펼치는 수원FC의 이승우(11번)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1 수원FC의 이승우가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보는 앞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하는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재승선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수원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개막전 승리를 거둔 수원은 홈에서 2연승을 노렸으나 수적 우위를 활용하지 못하고 전북과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전북은 홈 개막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긴 데 이어 수원과도 무승부를 거두면서 또 다시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9일 수원FC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전북 현대 공격수 티아고

이날 경기장에는 황선홍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과 마이클 킴 수석코치가 방문해 3월 A매치 명단에 들어갈 선수들을 직접 관찰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팀은 완전히 상반된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다. 수원은 개막전 당시 선발 명단 중 이준석을 제외한 10명을 그대로 선발 출전시켰다.

반면 전북은 12일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대비해 홈 개막전과 비교해 이영재, 한교원을 뺀 9명을 대거 교체했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수원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넘긴 크로스를 몬레알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던 전북은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전반 29분 나나 보아텡이 공중에 뜬 공을 건드리기 위해 발을 높이드는 과정에서 강상윤의 안면을 가격했고,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내리면서 전북은 수적 열세에 빠졌다.

9일 열린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

이후 수원은 더욱 전북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자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을 불러들이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그러자 교체카드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이승우는 교체 투입 직후 페널티 지역에서 현란한 발재간으로 전북 수비 4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수원에 1-0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수원의 흐름을 오래 가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교원이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 득점은 티아고가 전북 이적 후 첫 골로 기록됐다.

경기가 팽팽해지자 수원은 이준석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고, 전북은 맹성웅을 밀어넣으며 승점을 벌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한 방을 노리던 전북은 후반 38분 이번 시즌 수원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이영재가 역전골을 터뜨렸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 이전 과정에서 맹성웅의 파울이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이후 수원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전북의 골문을 노렸으나 아쉬운 마무리로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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