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상에서 9명 탄 어선 전복...3명 사망·6명 실종
[앵커]
오늘(9일) 오전 6시 반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바다에서 선원 9명이 탄 20톤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3명이 모두 숨진 가운데 실종된 6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먼저 현재까지 구조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해경은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뒤집힌 어선 선내에서 3명을 구조했습니다.
3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는데, 2명은 선원실 입구에서, 다른 한 명은 조타실에서 각각 시차를 두고 발견됐습니다.
외국인 2명, 내국인 1명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통영항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3명 모두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신은 통영 시내 새통영병원에 안치됐습니다.
해경은 나머지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오후 들어서도 선박 내부와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이를 설치해 배가 가라앉지 않도록 한 뒤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배 안에 낚싯줄과 어구가 엉켜 있어서 제거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복된 어선이 발견된 시각은 오늘 오전 6시 40분쯤, 장소는 통영 욕지도에서 남쪽으로 68.5km 떨어진 곳입니다.
앞서 오전 6시쯤 통영 해경에 연락이 끊긴 선박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해경이 곧바로 출동해 사고 선박을 찾아냈습니다.
어선 규모는 20톤으로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선은 다른 선박 한 척과 선단을 꾸려 그제(7일) 오전 10시 반쯤, 제주도 한림항에서 조업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현재까진 다른 선박과 충돌한 외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 주변으론 경비함정과 해군 함정 16척, 항공기 6대, 잠수 구조사 15명이 투입돼 광범위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등 모든 관계 부처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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