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상담 90% 여성…남성 피해도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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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폭력 피해 상담을 받은 피해자의 90% 가까이가 여성으로 집계됐다.
또 상담소가 2021∼2023년 상담일지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 의한 성폭력' 자료를 별도 분석한 결과, 여성 피해자는 95.0%, 남성은 5.0%로, 전체 성폭력 피해 상담자 평균보다 여성 피해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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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상담 사례 중 89.2%가 여성, 남성 피해 8.6%
아는사람에 의한 성폭력피해가 84.3%로 가장 많아
최근 3년 온라인상 피해는 여성이 95%로 더 높아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지난해 성폭력 피해 상담을 받은 피해자의 90% 가까이가 여성으로 집계됐다. 남성 피해자 상담 비율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023년 상담 통계 및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상담소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성폭력 피해 상담을 받은 사람은 557명이었다.
557명 중 497명(89.2%)이 여성 피해자였으며, 피해 연령은 성인 여성이 65.7%로 가장 높았다. 남성 피해자는 48명(8.6%)였다. 피해자 성별을 밝히지 않은 경우도 2%를 차지했다.
상담소는 "남성 피해자의 경우 2021년 5.2%에서 2022년 6.9%, 2023년 8.6%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폭력의 주된 피해자는 여성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피해유형으로는 강제추행이 209명으로 37.4%로 가장 높았고, 강간 189명(33.9%), 성희롱 56명(10.1%) 등의 순이었다.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84.3%로 예년과 유사하게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인의 경우 직장 관계에 의한 피해가 24.2%로 성인 피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폭력 피해 당사자가 직접 상담한 경우는 557 명중 392명으로 전체의 70.4%를 차지했다.
본인이 직접 성폭력 피해 상담을 한 비율은 2018년 처음으르 60%에 진입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상담소는 "본인이 스스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상담소를 찾아 자신의 피해 경험을 알리고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피해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상담소가 2021∼2023년 상담일지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 의한 성폭력' 자료를 별도 분석한 결과, 여성 피해자는 95.0%, 남성은 5.0%로, 전체 성폭력 피해 상담자 평균보다 여성 피해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피해자의 비율도 28.8%로, 2023년 기초 상담통계에 비해 5배 가량 높았다.
가해자를 만난 경로는 채팅앱에서 만난 경우가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외에 인터넷 카페 및 커뮤니티, 블로그, SNS, 게임온라인 방송 등도 가해자 만남의 경로로 드러났다.
피해 유형은 강간이 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메라 이용 촬영 피해가 20%였다. 피해 장소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발생한 경우가 2.6배 이상 높았으며, 가장 많은 오프라인 피해 장소는 숙박시설이었다.
청소년의 경우 온라인에서의 피해 비율이 52.2%로 오프라인보다 높았다. 온라인에서의 텔레그램 성착취와 같이 메신저채팅방에서 다수의 가해자에 의해 피해를 겪거나, 메신저나 SNS 등을 활용한 영상통화나 촬영물 전송이 피해로 이루어지는 경우를 포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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