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150km→불펜 무실점→페라자·이재원 홈런쇼 '투타 조화 완벽', 사령탑 대만족 "첫 출발 좋다"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첫 판부터 투타 조화를 앞세워 승리했다.
한화는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대전구장은 만원 사례를 이뤘다. 2015년 3월8일 LG 트윈스전 이후 3289일 만이다. 개막 2연전이었던 3월 7일과 8일 LG전 모두 매진된 두 9년 만에 또 시범경기부터 매진이 이뤄졌다.
한화는 이날 정은원(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이진영(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산체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장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이호성.
한화 선발 산체스는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규연 ⅔이닝 무실점, 이민우 1이닝 무실점, 이태양 2⅔이닝 무실점, 장시환 ⅓이닝 무실점, 주현상 1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총 10개의 안타가 나왔다. 페라자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이재원 1홈런, 노시환 3안타, 채은성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사령탑도 만족스럽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 왔다. 산체스가 150km의 직구를 던져줬고, 이태양도 멀티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던져줬다. 불펜들도 정상 컨디션으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먼저 마운드를 칭찬했다.
이어 "타선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페라자가 홈런으로 장타 생산 능력이 있음을 확인시켜줬고, 이재원도 홈런을 기록하며 감을 끌어올렸다. 노시환의 3안타를 비롯해 중심타선은 물론 모든 타자들이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줬다"면서 "첫 출발이 좋은 만큼 이제 개막에 맞춰 선수 모두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