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특별경보 이틀 만에…서울경찰 음주 폭행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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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경찰의 음주 운전과 폭행 사건 등 비위 행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음주 폭행을 하다 적발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특별경보까지 내리며 경찰 비위 행위 엄중 단속을 주문한 지 이틀만에 또 다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들의 비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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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최근 일부 경찰의 음주 운전과 폭행 사건 등 비위 행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음주 폭행을 하다 적발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특별경보까지 내리며 경찰 비위 행위 엄중 단속을 주문한 지 이틀만에 또 다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3기동단 소속 A경위는 이날 오전 2시40분께 경기 남양주 다산동에서 술에 취해 시비가 붙어 폭행을 저질렀다. 기동단은 현장점검에 나섰으며, 서울경찰청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한 후 징계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30대 B순경이 경기 성남시 중원경찰서에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되는 일도 있었다. B순경은 술을 마신 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의 한 아파트 정문 인근에서 잠이 들었는데, 신고를 받고 보호 조치를 위해 출동한 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들의 비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동단 소속 C경사는 오후 10시30분께 술을 마시고 귀가 하던 중 도봉구 길거리에서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달 22일에는 또 다른 기동단 소속 D경장이 10대 여학생과 만나 성관계를 갖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입건되는 등 여러 비위 행위가 드러났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회의에서 주의를 당부하고 오는 4월11일까지 의무 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비위 행위자를 가중 처벌하고 관리 책임 미흡 사안이 발견될 시 책임자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6일 서울 일선 경찰서장 등 간부들을 불러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사례의 고리를 끊자"며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경찰관의 폭행 등 비위 사건이 계속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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