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닌 이천인데 450명 매진 열기…‘팀 13안타&김택연 마무리’ 두산, 첫 시범경기 키움에 12대 8 승리 [MK이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4시즌 KBO 첫 시범경기가 잠실구장이 아닌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렸다. 쌀쌀한 날씨와 이천에서 열리는 경기였음에도 450명 만원 관중이 이천 베어스파크 좌석을 가득 메웠다.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두산은 장단 13안타 화력쇼와 김택연의 마무리 등판으로 키움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3월 9일 오후 1시부터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키움과 2024 KBO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러 12대 8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김대한(좌익수)-조수행(중견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혁(1루수)-박준영(유격수)-박계범(3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었다.
키움이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1회 초 1사 뒤 도슨의 중전 안타에 이어 임지열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임지열은 최원준의 2구째 114km/h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좌중월 홈런을 날렸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1회 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선두타자 김대한이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진루타로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라모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격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올겨울 강정호 아카데미를 다녀온 뒤 첫 선발 출전에 나선 김재환이 하영민의 4구째 132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두산은 김민혁의 우중간 2루타와 박계범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까지 뽑았다.
두산은 2회 말에도 상위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두산은 김대한의 좌익선상 2루타와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라모스의 내야 안타로 달아나는 득점을 얻었다. 두산은 라모스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재환이 다시 1-2루 사이를 꿰뚫는 1타점 우전 적시타로 6대 2까지 도망갔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3이닝 63구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원준은 최고 구속 140km/h 속구와 함께 새로운 무기인 체인지업(13개)을 점검하면서 투구수를 끌어 올렸다.
4회부터는 키움이 다시 두산을 압박했다. 키움은 4회 초 송성문이 바뀐 투수 최준호의 3구째 141km/h 속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추격 불씨를 살렸다.
키움은 5회 초 도슨(볼넷)-임지열(중전 안타)-최주환(볼넷)이 연속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고영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최준호를 마운드에셔 내렸다. 키움은 바뀐 투수 박신지를 상대로 김동헌의 비거리 120m짜리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리면서 8대 6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5회 말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이유찬의 병살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상대 투수 폭투로 8대 8 동점이 이뤄졌다.
5회 이후로는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양 팀 모두 6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두산은 7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장승현의 병살타로 역전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8회 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대타 강승호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3루타로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대한이 우익수 희생 뜬공을 날려 역전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김인태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정수빈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로 쐐기 득점도 만들었다. 김민혁의 좌익수 희생 뜬공으로 점수 차는 12대 8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8회 말 역전 뒤 9회 초 마운드에 김택연을 올렸다. 시범경기 데뷔전에 나선 김택연은 선두타자 대타 이형종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택연은 최주환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고영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택연은 이원석을 3루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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